도 그랬지만 별 기대가 없었던 작품이 의외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하는게 요즘 흐름인가보다. 이 작품도 몸값이 그리 높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3, 4월 틈새 시장을 잘 공략했고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드라마 에서의 풋풋함이 아직 남아있는 듯한 최강희는 올해로 서른이다. 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박용우는 노련함이 느껴지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었다. 조은지는 왠지 오랜만인듯한 느낌이었는데 감초 연기가 역시 좋았다.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칼부림 좀 한다고 뭐 대수겠는가. 숨기지 말고 솔직히 털어놓으면 다 용서하고 시체 처리도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은 이렇게해도 실제로 닥치면 도망가지 않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