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분당의 모 스튜디오로 촬영을 나갔다. 전문 모델은 아니셨지만 수준급의 포즈와 표정을 보여주신 모델 한 분을 모시고 사진동호회 8명이 각자의 장비를 둘러 메고 모였다. 물론 내 장비가 제일 싸구려였지만 -_-; 그래도 첫 스튜디오 촬영에 스트로보도 처음으로 써봤기 때문에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처음엔 화밸(White Balance) 맞추느라 힘들었다. 그레이 카드(Gray Card)를 찍고 커스텀 화밸로 했는데 위 사진처럼 생각보다 푸른 느낌이 너무 많이 났다. 아마 내가 평소에 약간 따뜻한 색깔로 많이 찍는게 버릇이 돼서 그런가 보다. 아무 배경도 없는 메인 무대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배경과의 조화를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 흰 배경은 100% 인물에 의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