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서 대낮부터 이렇게 우울해지기 쉽지 않은데 말야.. 별로 알고싶지 않던 사람들의 소식을 알게되고 사진도 보게되고 얼굴도 기억나게 되고 굳이 별다른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냥 그 시절 함께 했었던 사람들이고.. 덕분에, 그 때의 내가 초라했음을 새삼 깨닫고 지금의 내가 초라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CF 문구처럼 나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난 그렇게 용기있는 녀석이 아닌가 보다. 일상 200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