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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4

2006년 5월 21일 새벽 3시에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 도피해 나왔다. 하룻밤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소중하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즐겁다. 그냥 이대로 아침을 맞이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새벽 3시 30분이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지금 이 모습이 바로 일상이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이런 일상이 지겹고 괴로워서 어느 먼 곳으로의 일탈을 꿈꾸던 나였다. 우습다. 동생이 첫 휴가를 나왔다. 아직 짧게 자른 머리가 익숙치 않다. 군복의 빳빳한 다림질 흔적과 반짝반짝 빛나는 이등병 계급장을 보자니 감회가 새롭다.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걸어오겠지. 열심히 발자국을 남겨놓았는데 잘 보이려나 모르겠다. 군대든, 학교든, 직장이든. 인생이든. 가시밭길은 내가 걸을테니까 내 발자국만 보고 따라와. 조금만 더 빨리. 홀로 걷기엔 4년 ..

일상 2006.05.21

2박 3일간 나와서 한 것

1. 동생과의 대화 내일이면 입대하는 동생과 오랜만에 얘기했다. 그리 길게 하진 못했지만 뭐.. 알아서 잘 하니깐 군대가서도 잘 할꺼라 믿는다. 2. 맛있는것 먹기 치킨, 만두, 짜파게티 등등.. 별로 비싸진 않지만 먹고 싶었던 것들을 먹었다. 나오기 전에는 이것저것 생각나는게 많은데 막상 나오고 보면 잘 기억이 안난다. 3. 차례 덕분에 친척분들 오랜만에 많이 뵈었다. 4. 드라이브 설날 오후에 산소에 가게 됐는데 오랜만에 운전했다. 시원하게 밟으면서 음악 들으면서 가니깐 기분이 좋았다. 5. 블로그 업그레이드 RC3 버젼으로 올리고 링크랑 RSS도 다시 추가하고.. 하는 김에 스킨도 바꾸고, 바꾸다보니 수정도 하게 되고 -_-; 방명록 옮기고... 방명록 검색 기능도 만들고... 이번 외박 중 가장 ..

일상 200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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