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9

나의 첫 유럽. 그 긴 여정의 시작.

알랭 드 보통의 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꼭 이 사진처럼 생긴 표지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막 두근거렸던 기억이 있다. 여행을 떠나는 날의 아침은 많이 바쁘고 정신이 없지만, 그 '설렘'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소중하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 여정을 설명하는 기장님의 목소리를 들을 때, 승무원에게 짧은 영어로 부탁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창 밖으로 구름을 내려다 볼 때, 지금 내가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있음을 실감하곤 한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 일본을 두 번 다녀오긴 했지만 유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어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모든 문화가 다른 낯선 곳을 아무 동행도, 가이드도, 겁도 없이 혼자 열흘이나 돌아다녔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대신 그만큼 잊지 못할 경..

여행 2010.12.20 (8)

끌림 (1994-2005, TRAVEL NOTES)

'산문집'이라는거, 이런 느낌이구나. 부드럽고, 잔잔하고, 나른한 오후 같은 느낌. 이렇게 끄적임을 모아놓은 글도 꽤 마음에 드는걸? 여행을 시작하게 되면, 카메라와 수첩은 꼭 챙겨야 할 것 같아. 프로가 아닌 사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도 알 수 있었어. . . . 떠나고 싶다. #026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우리는 결코 알 수가 없다. #045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됐다면 아무리 늦었다 해도,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건 분명 사랑인거다. 사랑인걸까...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ylove96/150011647480

리뷰/책 2007.05.01 (2)

Discharged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수업들을 때는 당연히 아니고, 외출할 때도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으면 잘 들고 나가지 않는다. 3월 한달 내내 찍은게 35장 밖에 안된다. 그것도 단 3일동안 찍은 것.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일거다. 여유로울 때는 주변도 한 번 돌아보곤 하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생겼었는데 요즘은 자꾸 걸음만 빨라진다. 만끽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아무리 봄이 찾아와봤자 무엇하리. 오늘 대구 내려가서 배터리 충전 좀 해야겠다.

사진 2007.04.06 (4)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일생을 알래스카와 함께 한 후 그 곳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일본인 사진작가. 아이러니하지만 는 평소에 알래스카에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모든 것이 얼음 위에 존재하는 그런 곳은 뜨거운 사막 만큼이나 우리네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까? 그저 이 세상 어딘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 당연한 무관심을 놀라움으로 바꾸어 준다. 첫째로, 그의 사진이 인상적이다. 한 컷, 한 컷 혼신의 힘을 다하여 찍어낸 흔적이 역력하다. 책장을 넘기며 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거대한 자연 앞에서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리고 한기(寒氣)만이 가득한 그 곳에서 그가 담아내고자 했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둘째로, 그의 글이 인상적이..

리뷰/책 2007.03.30 (2)

그런적 있어?

왜... 그... 초등학교 소풍때, 옹기종기 모여서 소풍 기념사진 찍잖아 작은애는 앞으로 큰애는 뒤로.. 내가 초등학교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왼쪽은 다 남자 오른쪽은 다 여자.. 이런식으로 찍었던것 같아.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면.. 소풍 사진이 나오고 신청할 사람은 이름 적으라 그러면서 사진을 쭉 한바퀴 돌리잖아? 그때... 그 사진에서 딱 한 애만.. 계속 눈에 보이는거야 그 다음 사진도, 그 다음 사진도.. 다른 애들은 모두 흑백이고 걔만 컬러로 된 듯한 그런 느낌... 그 수많은 사람중에 혼자 가장 돋보이는듯한.. 그런적 있어?

일상 2004.10.09 (2)

앗싸~! 당첨!!

로또 당첨이 아니고 -_- 저번에 디카 이벤트한다고 추천해달라고 했던거.. 당첨됐다!!!!!! 놀라 자빠지는줄 알았다 ㅠ.ㅠ http://www.dcinside.com/HP/hp_635.htm 이 모델... 저가형이지만 나름대로 쓸만할듯~ 내일 받으러 가야지~ 룰루~ 아,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근데 추천점수가 높다고 1등하는건 아닌듯.. 1등 뽑힌 사람 추천 점수가 상당히 낫던데.. 자체 심사에서 높은 사진을 받은것 같더군.. 사진 보니깐 별로던데 -_- (물방울 접사인데 아주 별로-_-) 어쨌든 2등이 어디야~ 공짜로 20만원쯤 하는 디카를 얻었으니.. 아무튼 모두에게 캄사~ 어푸리슈에잇~

일상 2004.05.11 (3)

Help!

http://www.dbscatv.com/main/dica_event.asp 위 주소로 들어가셔서 'zzunnet'이라는 이름으로 올려진 사진 2장 '농구라는 게임'과 '가을의 마지막 비'를 5점으로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하는 이벤트인데.. 사진 등록은 대구 서구 지역 학생들만 할 수 있는거구요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상품들도 있지만 다 별로고 디카 3개!!가 걸려있습니다. 많이들 추천해주세요~ 추천은 컴퓨터마다 한번씩 가능합니다! 4월 30일까지 하는 이벤트입니다.

일상 2004.04.24 (4)

요즘 들어 사진을 잘 안찍는 이유

간단하다. 눈이 높아져서... 카메라를 산지 1년정도 됐다. 사진의 '사'자도 모르는 주제에 비싼 카메라를 살 순 없어서 아주 평범하고 보편적인 카메라를 샀다. 지금은... 사진 보는 눈이 많이 높아졌다. 근데, 내 카메라로는 아무리해도 그런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조금 비슷하게까지는 할 수 있지만 역시 수동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 군대 갈 계획만 없다면 돈벌어서 정말 좋은 카메라 사고 싶다. 사진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싶고... 근데 어차피 군대 갈꺼라서 -_- 지금 카메라 사봤자 별 소용이 없다. 에고...

일상 2003.11.0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