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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2

국화꽃 향기

감독 : 이정욱 주연 : 장진영, 박해일 2003년 작 성시경 - 희재 희재라는 이름이 참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럴리 없지만... 희재라는 이름은 왠지 원래부터 그렇게 슬픈 이름이었던것만 같다. 인하라는 이름도 기억에 남는다. 그럴리 없지만... 인하라는 이름은 왠지 원래부터 그렇게 축복받은 이름이었던것 같다. 떠나보내기 전에... 떠나야만 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전에, 그와 함께 슬퍼할 수 있음은 정말 축복받은일일 것이다. 그를 떠나보낸 후에도 그의 영혼과 함께 그를 추억할 수 있음은... 정말 기쁜일일 것이다. 슬퍼할 수 있어서 행복한 그들이 부럽다. 나조차 감당하기 힘든 나의 이 카타르시스적 욕구를... 이렇게 객관적 상황의 관찰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어서 나는 참 불행하다. 행복해지고 싶다...

리뷰/영화 2003.06.21

살인의 추억

감독 : 봉준호 주연 : 송강호, 김상경 2003년 작 영화를 보고나서 30분 정도 된 지금... 이 글을 쓴다.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가는...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도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을 스치는듯 하다. 영화 전체를 꿰뚫는 긴장감... 그리고 거기에 스며들어 있는 봉준호감독식의 유머... '추억'이라는 따뜻한 단어에 '살인'이라는 차가운 단어를 결합시켜.. 묘한 느낌이 나게 한다. 살인이라는걸 추억한다는 게.. 그런 일을 예술로 만든다는 게.. 어찌보면 하늘에 부끄러운 일이지만.. 딱딱한 신문기사 보다는 훨씬 더.. 사람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갖는것 같다. 감독이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영화를 보는 내내 그것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자꾸 '범인'과 '죽음의..

리뷰/영화 200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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