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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2

부활

카메라가 부활했다. 전치3주의 부상이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2주만에 완쾌되었다. 짜슥.. 힘들었겠군. 처음 카메라를 사서 딱 한달이었다. 딱 한달동안 여기저기 정말 찍고싶은대로 맘껏 찍었다. 누구는 스토커라고도 했고, 누구는 사진쟁이라고도 했지만 난 마냥 찍는게 좋았다. 그러다 2주 정도.. 카메라 없이 지냈다. 2주동안 가끔 생각은 났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1주가 지난 다음부터는 내가 카메라를 갖고 다녔던가.. 싶을 정도로 아예 잊고 살았다. 2주만에 다시 카메라를 잡으니 왠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보이는대로 찍고 싶던 예전과는 달리...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가면서 찍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소중한 물건을 잠시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으면.. 예전같지 않은 그런...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일상 2002.10.18

컴퓨터 고장 분석하기

얼마전부터 말썽을 부리던 컴퓨터가 드디어 맛이 갔다. 전원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켜지지 않는다. 난 또 얘가 심술을 부리는 줄 알고 잠시 놔뒀다. 근데 잠시후에 켜도 안켜지는 거였다.. 그래서 이번엔 한참동안 놔뒀다. 그래도 안켜졌다... 그냥 심술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좀 미안하지만 룸메이트 컴퓨터까지 동원했다. 스위치를 서로바꿔보고 스위치 문제가 아니란걸 알았다. 그럼 메인보드or전원 문젠데.. 메인보드에 불이 꺼진걸로 봐서 전원 문제인듯 했다. 파워를 뽑았다. 뽑는다고 뭘 아나 ㅡㅡ;;; 그래도 용감히 파워 서플라이의 뚜껑을 열어보았다. 열어봐도 별 수 없지 ㅡㅡ;;; 그래서 룸메이트 컴퓨터 전원을 내 메인보드에 꽂아서 전원을 켜봤다.... 잘돌아갔다.. ㅠ.ㅠ 감동이었다.. 드디어 원인을 찾았다..

일상 20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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