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서 20줄도 안되는 프로그램을 짰다. 덕분에 일처리가 좀 더 효율적이게 되었다. 스트링을 짜르고 붙이는 토크나이져 같은 거였는데 솔직히 컴공인으로서는 별로 어렵지 않은 거다. 그러나 거의 인문계 학과 출신인 직원들은 내가 하는 일이 좀 놀랍게 보였나보다. 거기다 Boss는... '대단하다! 서울대!'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였다. 솔직히 말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지 않더라도 동네 컴퓨터학원에서 한달만 배우면 할 수 있는거였다. 내가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학교 이름을 잘 말하지 않는 이유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주기 때문에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 사무실엔 경북대 나온 사람이 많은데 학교 때문에 알게 모르게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