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경험

zzun 2004. 10.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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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에서 20줄도 안되는 프로그램을 짰다.
덕분에 일처리가 좀 더 효율적이게 되었다.
스트링을 짜르고 붙이는 토크나이져 같은 거였는데
솔직히 컴공인으로서는 별로 어렵지 않은 거다.

그러나 거의 인문계 학과 출신인 직원들은
내가 하는 일이 좀 놀랍게 보였나보다.

거기다 Boss는...
'대단하다! 서울대!'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였다.

솔직히 말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지 않더라도
동네 컴퓨터학원에서 한달만 배우면 할 수 있는거였다.





내가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학교 이름을 잘 말하지 않는 이유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주기 때문에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 사무실엔 경북대 나온 사람이 많은데
학교 때문에 알게 모르게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짧지만,
나의 첫 사회생활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나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곧 다른 모든 동료들의 무능력으로 귀결될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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