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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5

무지개 여신을 보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 다른 핑계로 그동안 '집에서 지나간 좋은 영화 다운받아 보기' 라는 취미를 게을리했었다. 오랜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심사숙고 끝에 고른 작품은 '무지개 여신(虹の女神, Rainbows Song, 2006)'!! 그동안 무뎌진 감성을 다시 찾고 싶었다. 불을 끄고 2시간 정도 영화를 보고 크레딧이 올라가고 OST를 틀어놓고 또 그렇게 멍하게 30분... 영화나 드라마나 책이나 노래 가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접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아프면서도 좋은 느낌이다. 주인공 우에노 주리가 말하던 '지구 최후의 날'에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인생을 헛되게 산 건 아니니까. 虹の女神 OST - The Rainbow Song ~虹の追憶~

일상 2008.09.07

The Graduation

한참이나 지났지만, 어쨌든 '졸업'을 했다. 입학하던 그날처럼 학교엔 흰 눈이 가득했다. 대구에선 잘 보지 못했던 눈이라 처음엔 설레임까지도 있었건만 지금은 손발이 꽁꽁 얼었던 군대 시절을 떠올리는 아픈 매개체일 뿐이다. 스무 살. 세상의 모든 기대와 걱정을 한껏 껴안고 있던 나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걸까. 그때에 비해서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이십대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다.

사진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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