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쓰리, 몬스터

zzun 2006. 3.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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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作


1. Box : 미이케 다카시 감독 / 하세가와 쿄코, 와타베 아츠로 주연

난해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인지 구분이 가지 않지만 그것 조차 감독이 의도한 것이리라. 누구나 순수하다고 믿는 어린 아이 조차도 마음 속에는 질투로 인한 몬스터가 숨겨져 있음을 말하려는듯 하다. 그것을 속죄하며 속죄하며 속죄하며 살아도 결국 하얀 눈밭 가운데에 묻힐 뿐이다.
난해하다. 어렵다. 가능하다면 감독을 앞에다 앉혀놓고 조목조목 따지고 싶을만큼 머리아픈 작품.


2. 餃子(만두) : 프루트 챈 감독 / 링 바이, 양가휘, 양천화 주연

앞의 일본 작품과는 다르게 아주 사실적이고 명확하다. 단 한마디의 망설임없이 바로 '내가 말하려는건 이거다!!'라고 보여준다. 그런데 아주 사실적이다 못해 잔혹하고 엽기적이라... 메스꺼웠다. 특히 그 만두 씹는 소리...


3. Cut : 박찬욱 감독 / 강혜정, 이병헌, 임원희 주연

박찬욱 감독이 비교적 단편에서도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영화다. 누가봐도 완벽한 영화감독 '류지호'. 그리고 그의 아내. 어느날 갑자기 엑스트라가 찾아와 벌이는 말도 안되는 인질극. 박찬욱 특유의 '어느 미친 놈의 난데없는 복수' 시리즈와 일맥상통한다.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관객을 사로잡는 전개...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역시 박찬욱!! 이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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