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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지음 /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펴냄
물론 아직 늦진 않았지만
조금 더 어린 나이에 이런 고민들을 했어야 했었다.
산티아고처럼 적절한 시기에 조언자를 만나는 행운은
모두에게 주어지지는 않는것 같다.
먼저 여행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내가 양을 수백마리를 갖고 있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양치기가 아니라면
난 언제나 등에 짐을 지고 사는 것 같을거다.
가진 것을 버리고 꿈을 쫓아 사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지만
내가 그들만큼 용기있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는 좀 의심스럽다.
결국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는 '마크툽'이라는 말처럼
사는 동안 여러 표지들에 의해 나는 꿈을 쫓을 기회를 얻겠지만
그걸 시작하는건 나의 결정이다.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고 아직 양만 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보물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주어진 보물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
다르게 생각하면 각자에게 보물은 나름의 보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 다른 생각으론 보물을 찾아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
어딘가에 있을 나만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느껴진다.
꿈에 대해서.
자신의 가장 큰 꿈이 이루어지는게 두려워서
삶의 목표가 사라지고 난 후의 삶이 두려워서
꿈을 그저 바라보고만 크리스탈 그릇 상인.
실제로 이것은 조금 나중의 일이지만
많이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인생에 있어서 최종 목표라는건 없다고 본다.
어떠한 지점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 앞엔 또 다른 어떤 길이 있고 또 다른 목표지점이 있을 것이다. 있다.
그 중에 어떤 것을 고르는건 내 자유고
만약 어디서 멈춰선다면 그 곳이 바로 내 영혼이 죽는 곳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늘 꿈을 생각하면서 내일 꿈을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굳이 열심히 생각하진 않더라도
내일은 내일의 꿈이 있을거야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집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도
숟가락 위의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인생을 가장 참되게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정리하지 않고 뒤죽박죽 느낌을 쭉 써놓은거라 두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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