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혼자이고 싶을 때 vs 기대고 싶을 때

zzun 2002. 9.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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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걸려오는 전화는 받기 싫고
메신져에 접속조차 하기 싫고
괜히 바쁜척 핑계대고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은 날..
이런 날은 이상하게도
평소에 연락하지 않던 사람들이 연락해오고
날 귀찮게 한다.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있는게 너무 싫어서
아무일 없는데도 그냥 연락하고 싶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괜히 친한척하면서 얘기하고 싶고
핸드폰에 저장된 목록을 보면서 아무나에게 전화하고 싶은
그렇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날..
이런 날은 이상하게도
모두들 바쁘고, 내가 방해가 되고
평소에 귀찮게 연락하던 사람들도 조용하다.

난 너무 이기적이다.
항상 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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