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유학

zzun 2004. 7.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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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학에 관한 게시판에 들어가게 되서..
링크타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다.

그래도 참 어떻게 확신이 서질 않는다.
꼭 가야겠다 라든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 라든지..
어느쪽으로라도 확실한 생각이 서질 않는다.

유학을 가기로 결심하게 된다면
얻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미래에 대한 어느정도의 보장, 외국어능력,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
잃는 것은..
많은 돈, 시간, 한국에서의 생활, 많은 수의 친구들,
조금이라도 일찍 부모님의 돈에 대한 부담을 줄여드리는것,

유학을 가지 않는다고 결심하게 된다면
그 반대의 것들을 잃고 얻겠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엔 후회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누구보다 소신있는 선택들을 했었고,
그 선택들은 거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혹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하진 않았다.

어쨌든 나에겐
의도하지 않은 2년간의 유예기간이 생겼다.
그동안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거고
2년이라는 시간은
그 이후의 20년을 결정할 선택을 저울질해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지금 내게 있는건
약간의 실력, 조금의 능력, 많은 자신감
그리고 내게 없는건
경제적 능력, 경험, 외국어능력

수치적인 계산에 의하면
내가 학부를 졸업하는건 2008년 2월이다.
그때까지 과연 어떠어떠한 것들을 더할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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