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 마라도 & 한라산

2003. 8. 27. 14:12여행

여행 여섯째날... 은 원래 한라산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그러나 전날의 과음-_-은 오전 10시까지 우리를 재워놓았고..
한라산 입산 시간이 지나버려 포기했다.
다음날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한라산을 가기로 하고
일단 다들 해장을 했다.

그렇다고 마냥 하루를 흘려버리기는 그래서
새로운 관광지를 찾아보던 중 마라도가 눈에 띄었다.
평소에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하고
여비랑 원경형도 가보지 못한곳이라고 해서
마라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간 후 다시 택시를 탔다.
다행히 오후4시 마지막 배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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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가던 배 보다는 훨씬 작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타다가 낭패를 봤다.
배가 정말 심하게 흔들렸다.
전날 먹은 술까지 겹처서 멀미를 심하게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마라도까진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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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아무것도 없을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섬도 컸고,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

돌아올때는 멀미약을 먹어서 괜찮았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에 멀미까지 겹쳐서인지
그날은 유난히도 피곤했고, 다음날 한라산 등반도 있어서
다들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비행기가 3시 40분이었기 때문에..
한라산을 정말 순식간에 올라갔다와야 했다.
오전 8시 성판악 휴게소(해발 700m)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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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1950m까지 약 9km 코스를 3시간만에 올라갔다.
자전거 타는것 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정상에 딱 도착했을때는
백록담에 물이 거의 없어서 실망은 했지만..
구름 위에 서있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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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때는 시간에 쫓겨 거의 달리듯 내려왔다.
다 내려오고 나서는 다리가 풀릴만큼 힘들었다. -_-

그렇게 짐을 챙기고 공항까지 오니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이 길었던것 같기도 하고 짧았던것 같기도 하다.
평소 밥먹을때 외엔 항상 컴퓨터앞에 있는 내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생활...
얼굴도 까맣게 탔고,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 일주일간의 생활이 나머지 두달간의 방학보다 더 값진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엔 제주도보다 더 먼 곳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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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3 00:55

    유럽 그렇게 좋다더라.. 더 늙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