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ただ、君を愛してる)

zzun 2007. 4. 26. 06:51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신조 타케히코 감독 / 미야자키 아오이, 타마키 히로시 주연 / 2006년 作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연애사진(戀愛寫眞)>의 리메이크작 정도로 볼 수 있다. 실제로는 이치카와 타쿠지라는 소설가가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각색해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냈고, 그것을 그대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두 주인공의 이름도 같고 줄거리의 큰 틀은 비슷하지만 '료코 -> 아오이'에서 볼 수 있듯이 원작보다 훨씬 아기자기하고 애틋한 느낌을 준다. 더군다나 추악한-_-; 결말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원작이었기에 여러모로 많은 비교가 된다.



타마키 히로시

훈남, 타마키 히로시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ビレ)> 이후로 두번째. 솔직히 말하면 일본멜로영화를 보고싶어서 검색하던 중에 아는 녀석(?)이 나와서 본건데 리얼리 나이스 초이스였다. 치아키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지만 마코토도 나름 매력있는 캐릭터였다고 본다. 특히 큰 키에 캐주얼한 복장, 적당한 길이의 머리에 약간의 어리숙함, 그리고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 왠지 내가 추구하는 대학생의 모습과 유사하다.



미야자키 아오이

"난 그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미야자키 아오이라는 배우. 영화 내내 안경을 쓰고 나와서 잘 몰랐는데 결말 즈음에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많이 놀랐다. 그녀가 연기한 '시즈루'라는 캐릭터가 내 이상형과 비슷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묘하게 끌리는 점이 많은 여배우다. 그녀의 대사들도 인상적이었고.



마치 여동생 돌보는 오빠처럼

이 커플의 컨셉은 대략 이런 모습?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커플들은 저마다의 컨셉(?) 같은게 있는데 이 커플은 대략 위와 같은 컨셉이었다. 애가 타는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무덤덤한, 그러면서도 냉정하진 못해서 여자로 하여금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남자. 그렇게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항상 뒤늦은 후회를 하게 마련인가 보다.



오직 이 영화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오오츠카 아이의 '연애사진'이라는 노래가 엔딩곡으로 쓰였다. 후렴구 부분을 영화 제목으로 따올만큼 깊은 연관이 있는 곡이다. 가사를 곱씹으며 오랫동안 영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Otsuka Ai (大塚愛) - 戀愛寫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