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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3

오늘도

습관처럼, 혹은 중독된듯 오늘도 이렇게 웹을 떠다니고 있다. 처음엔 그저 주변사람들의 근황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항상 과거의 기록에 대한 집착과 그에 대한 괴로움으로 마무리된다. 이 홈페이지(블로그)에 남겨진 것들도 다 그러한 과거일뿐... 아마도 좀 더 구체화된 '나만을 위한' 기록들을 갖기 위함이 내가 이 것을 굴려온 이유 중 하나인 듯 싶다. 결국 나도 사랑받고 싶은 존재일 따름이니깐.. 사랑받지 못해서 아픈 존재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유치한거고.. 사진 한 장, 편지 한 통과 같은 노력이 담긴 그 무엇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쉽게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을 웹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뿌려놓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즐긴다. ... 그리곤 잊어버린다. ..

일상 2006.01.20

2005년의 마지막 밤

몇 년 전의 카페, 메신져, 홈페이지 열풍 부터 최근의 싸이와 블로그 대세까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online media 속에서 피어난 한가지 새로운 문화가 있다면 바로 '몰래 들여다보기'일 것이다.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공개해 놓는건 물론 다른사람이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때때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몰래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있다.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려면 핸드폰번호 뿐만 아니라 이메일, 싸이/블로그의 글, 사진들 등등 폐기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더군다나 자신이 폐기할 수 없는 자료(권한없음)도 많을 거고 다 없앴다 하더라도 뛰어난 검색기능 때문에 어디선가 또 툭툭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노래 가사에도 나올만..

일상 2005.12.31

대구에서의 생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TV가 있어서겠지 서울에선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붙어있었는데 대구와서는 뭔가 컴퓨터로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 이상 컴퓨터를 잘 켜지않게 된다. 집이라 너무 편안해서이기도 하고... 그래서 오랜만에 컴퓨터를 켜서 카페며 친구들 홈피며 여기저길 다니다보면 참 새로운 소식이 많다. 읽을거리도 많고... 서울에 있을땐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가고 했었는데 요즘은 참... 내 홈피에 글써준 사람들 답글도 제대로 못달고 있으니 -_- 홈피에 쓰고 싶은 글도 많았었는데... 어제밤에 너무 일찍 잠들어서 새벽에 눈이 떠져버린 바람에 -_- TV에 재밌는것도 안하고... 이렇게 오랜만에 컴터를 하게 됐다. 그동안 밀렸던 글이나 써볼까나...

일상 200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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