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창문을 열어 방 안 가득 비 향기를 들이고 한참이나 빗소리를 듣고 있다가 문득 카메라를 꺼내어 옹기종기 매달려 있는 빗방울들을 향해 살며시 셔터를 누를 수 있는 토요일 아침이 좋다. 사진 200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