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표를 보면 참 가관이다. 월요일은 아침 9시에 딱 한시간 수업 있다. 어제도 그 수업 듣고 탱자탱자 놀다가 낮잠도 좀 자다가... 그랬다. 오늘 화요일은 아침 10시반부터 풀로 수업이 있는 날이다. 대게 오후 8시쯤 끝나는데 오늘은 그게 길어져서 10시에 끝났다 -_- 점심 먹은 시간 빼고 무려 11시간 정도 수업을 들은 셈이다. 힘겹게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저녁밥을 맛있게 먹으려고 수저를 드는 순간! 뭔가 흐른다. (..) 쓱 닦는다.... 코피다. -_- 내가... 정말 열심히 놀다가 코피흘려도 봤고 밤새 시험공부하다가 흘려도 봤고 한여름에 농구 5시간 하다가도 흘려봤지만 수업 11시간 듣다가 코피 흘리긴 처음이다 -_- 얼른 씻고 후딱 자야겠다. 내일 농구하다가 코피 흘리지 않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