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차태현의 2장의 앨범을 그냥 재미있는 댄스곡이 있었던 앨범으로, 연기하다 심심해서 잠깐 외도한 것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조금 다르다. 2001년이었나... 수능 치고 뒹굴거리며 놀다가 논술, 면접 등을 보러 다닐 때 쯤에 우연히 차태현 1집의 발라드 곡을 듣고 반해서 앨범을 샀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혹은 대구로 향하며 끊임없이 이 앨범만 들었었다. (그 당시 졸업선물로 CD플레이어를 처음으로 받았었다!) 노래방에서 가끔 '체념' 같은 곡을 부르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니 부르기도 민망하다... 곡이나 창법 등 모든 면에서 윤종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더 끌렸던 발라드곡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은 '미망', '체념'과 더불어 내가 꼽는 이 앨범의 베스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