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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2

은진이에게 (혹은 수험생에게)

요즘 많이 춥다. 그지? 매년 맞는 11월이고 매년 맞는 겨울이지만 올해 11월, 겨울은 조금 다르게 느껴질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작은 바람만 불어도 뼈 속까지 시리던 시절이었지만 늦은 밤 학교 운동장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따뜻한 느낌의 별들을 품고 있었지.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전화라도 할까 했었는데 공연히 부담만 줄 것 같아 관두고 대신 이렇게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었어. 물론 이 편지도 보내지는 않을테니까 편지라기보다는 기도에 가깝네. 이 바보같은 사촌오빠가 수능이 오늘인줄 알았는데 내일이라고 하더라고. 덕분에 이 응원의 편지도 늦지 않게 돼서 다행이지 뭐. 인생의 첫번째 언덕 위에 서 있는 기분이 어때?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왔던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내려갈 길, 올라갈..

일상 2006.11.15

졸업.. 교실..

졸업하는 날의 3학년 교실은 뭔가 다른 분위기와 느낌이 난다. 사촌동생들의 졸업식이었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을때.. 중학교를 졸업했을때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다시금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다. 우리 때와 별로 달라진건 없는 것 같았다 ^^; 다만.. 남중/남고를 나온 내가 보기엔 여학생들의 졸업식이 조금 신기했을 뿐. ps. 위는 고등학교, 아래는 중학교 졸업식 ps. 본의아니게 모델로 활동하신 분들껜 사진을 함부로 올려서 죄송합니다. (__)

사진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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