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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

마지막이다.

드디어 내일이다. 3개월여 많은 압박을 받으며 지속되던 생활이 내일이면 끝난다. 아무 준비없이 갔다가 제대로 말아먹었던 첫 면접. 문제를 알아듣지 못해서 허탈하게 컴퓨터에게 "sorry"라고 말했던 영어면접. 면접으로서는 너무 길었지만 같은 조 사람들과 친해지기엔 너무 짧았던 1박 2일간의 면접. 4시간 동안 쌓은 도미노를 넘기며 다같이 즐거워했던 레크레이션. 그 흔한 '자기소개'도 준비 안해서 버벅거렸던 임원면접. -_-; 너무 긴장했었지만 전공 얘기만 하면 말이 술술 나왔던 기술면접. 혹시 몸에 이상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던 건강검진. 그리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필기시험과 어차피 합격해도 안갈 회사라는 핑계로 가지 않았던 면접들까지... 내일 하루로 모든 것이 마무리..

일상 2007.12.04

2005년의 마지막 밤

몇 년 전의 카페, 메신져, 홈페이지 열풍 부터 최근의 싸이와 블로그 대세까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online media 속에서 피어난 한가지 새로운 문화가 있다면 바로 '몰래 들여다보기'일 것이다.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공개해 놓는건 물론 다른사람이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만 때때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몰래 들여다 보는 경우가 있다.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려면 핸드폰번호 뿐만 아니라 이메일, 싸이/블로그의 글, 사진들 등등 폐기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더군다나 자신이 폐기할 수 없는 자료(권한없음)도 많을 거고 다 없앴다 하더라도 뛰어난 검색기능 때문에 어디선가 또 툭툭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노래 가사에도 나올만..

일상 20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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