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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2

영원한 여름 (盛夏光年: Eternal Summer)

(주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마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대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부러 영화 정보를 보지 않고 시사회를 갔는데 그런 날은 이상하게 꼭 퀴어영화(동성애를 다룬 작품)인 경우가 많더라. 전에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봤던 이라는 독일 영화가 보는 내내 많이 생각났다. 어릴적 문제아였던 위샤우헝과 그에게 친구가 되어 준 캉정싱,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여자 두후이지아. 세 명의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풋풋한 스토리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는 평소 감성적인 일본 영화를 좋아하던 내게 조금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작은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면서 서서히 고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참 부담없이, 거부감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후이지아 ..

리뷰/영화 2007.07.10

Brokeback Mountain

나의 얕은 영화 지식으로는 '역사상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 동성애 영화'가 아닐까 싶다. 스토리가 장황하다거나 사연이 기구하다거나 하는건 전혀 없다. 그냥 평범한 '사랑'이야기일 뿐이다. 조금은 슬픈. 감독의 아름다운 묘사는 동성연애자들의 입장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관객들이 평소에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었더라도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어렵게 생각하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본다면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I swear...

리뷰/영화 20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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