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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2

북큐슈 여행기 - 4 : 아소산으로 가는 길

'아~ 덥다'를 연발하며 구마모토 성을 내려왔다. 육교 위에서 보니 더욱 신기했던 구마모토의 전차. 저 아주머니가 서 계신 곳이 정류장이다. 너무 더워서 기운 빠진 채로 전차를 기다리는 나; 여행을 가면 지도와 이정표를 보면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때가 참 재밌더라. 특히 우리나라에 없는 교통수단이라면 더 그렇고. 전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일본 버스처럼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시스템이고 나무로 된 바닥이 인상적이다. 정류장에 멈추기 전에 일어나는 사람은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뿐; 더워서 콜라 한 캔하고.. 규동으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아소산을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렸다.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 타고 왔던 츠바메 열차. 구마모토에서 아소까지는 또 다른 이름의 열차를 타..

여행 2009.11.15

북큐슈 여행기 - 3 : 후쿠오카의 밤, 구마모토의 아침

날도 어둑해지고 출출해져서 일단 뭔가 먹기로 했다. 잘 보이지 않는 지도를 보면서 겨우 찾아간 곳은 '곤베이 야카타'. 닭껍질꼬치구이(?)와 아사히 맥주를 마셨는데 저녁으로는 조금 부족했다.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지만.. 여행객이 찾는 맛집이라기 보단, 하루 일을 마치고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기에 어울리는 곳인 듯. 텐진을 벗어나 나카스로 향했다. 역시 강을 끼고 있는 도시는 대체로 야경이 아름답다. 내가 넋을 잃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친구가 지겨워 하더라; 나카스에는 나카스강을 따라 길게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고 주변 건물들도 거의 주점이다. 일종의 유흥가인 셈인데, 강을 배경으로 있어서인지 별로 문란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나카스강의 다리 위에서 악기를 들고 노래를 부르면서 돈을 받는(!) 여자. 사..

여행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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