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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8.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
숙제를 해야되는 날이었지만
순보와의 계약(?)에 의해 무용부 공연을 보러 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였는데..
관객은 작년보다 조금 적은것 같았다.
순보와 앉아서 잡담을 나누다보니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 한국무용 : 승무 -
팜플렛의 순서와 조금 달랐지만
첫 공연은 '승무'라는 한국무용이었다.
뭔가 고요하면서도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드는 춤이었다.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가 참 매력적이었다.
첨엔 북을 손으로 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소매(?)에 도구를 숨기고 있었다.
- 발레 : 꽃의 정원 -
꽃으로 장식된 도구를 들고 추는
아주 짧은 발레였다.
마치 부채춤의 한장면처럼 저렇게 하고 빙글빙글 돌았다.
너무 짧아서 제대로 감상도 못했다. -_-
- 현대무용 : 내숭 -
'내숭'이라는 제목의 현대무용이었는데..
작년에 볼때도 그랬지만 현대무용은 좀처럼 이해가 안된다. -_-
왜그리들 무대를 뛰어다니는지...
제대로 찍힌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
위 사진은 끝나고 인사하는 모습.
- 발레 : Grand Waltz -
이전보단 조금 더 발레다운 발레.
우아한 음악에 우아한 춤.
같은 춤인데도.. 팔이 길고 다리가 긴 사람이 훨씬 아름답게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작은 사람이 열심히 추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한국무용 : 진도 북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춤.
저 손동작, 발동작이 너무 멋져보였다.
다섯명이서 멋드러지게 북을 치면서 추는 춤이 정말 인상적.
- 전수 : 필봉 농악 -
말그대로 '농악' 이었다.
다들 흥겨워서.. 춤, 음악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놀이에 가까웠다.
다들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다.
공연 다 끝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
축하해주러 온 부모님과 포옹하고 사진찍는 모습..
모두 보기 좋았다.
물론 우리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나오긴 했지만 ^^;
좋은 공연 본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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