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선거 유세

zzun 2003. 11. 1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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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학교의 선거철이기도 하다.

우리학교는 과 단위, 단과대, 총학생회 순으로 선거를 한다.
그리고 '선본'이라는 '당'과 비슷한 개념이 존재해서
마치 정치권의 축소판을 보는듯 해서 재밌다.
예를들면 총학생회장은 대통령, 단과대 회장은 시장/도지사, 과 회장은 구청장 정도 되는것이다.

사진은 공대학생회장 합동 유세(?) 현장이었는데
두 선본에서 나왔다.
많은 말들을 하지만 결국 하는 말은, 'Anti-미국'과 'Anti-노무현'이다.
Anti-미국 = 친노무현 = 친북 = 평화통일
Anti-노무현 = 민주노동당 = 反자본주의
... 정도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사진을 잘 보면...
왼쪽 선본의 유세가 끝나고 오른쪽 선본의 유세가 진행중이다.
왼쪽 선본원들의 반 이상이 자리를 비웠고,
그나마 동원된 오른쪽 선본원들도
졸거나, 잡담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가 연설자가 소리높이면 '와~'하고 함섬을 질러준다.
주변의 일반 학생들은 전혀 아무 관심이 없다.

... 정말 똑같지 않은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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