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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그치질 않는다.
조금 잠잠해졌나 싶어서 밖을 내다보면 금새 또 세차게 내린다.
비오는 오후에 읽은 소설 한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일본 여성 작가의 소설은 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나이가 어린 작가라서
신선한 느낌을 살짝 얹어놓은듯 해서 좋았다.
비 온 후의 공기를 참 좋아한다.
정말로.. 많이 좋아한다.
왠지 솔직한 것 같다. 공기가.
평소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내 안을 왔다갔다 하지만
비 온 후의 공기는.. 나를 맑게 한다.
좀처럼 그치질 않네.
다시 세차게 뿌려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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