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벌써 3년전의 일인데

zzun 2003. 11. 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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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안그랬고, 재작년에도 아무 느낌 없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그 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수능...

3년전 그 날..
무슨 문제를 풀었고,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무슨 느낌이었는지는 확실히 기억난다.

어제는 마치 내가 수험생이라도 된양...
자꾸 그때의 기분이 느껴졌다.
떨리고.. 긴장되고.. 기대되고..




누구나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고있지만..
미래보다는 현재나 과거가 더 소중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50대의 하루와 10대의 하루의 가치는 다를테니까..
또... 미래는 내 의지대로 개선할 수 있지만
과거는 더 이상 수정할 수 없는 시간이니까..
어쩌면 더 소중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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