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00년부터 2003년까지의 나...

zzun 2003. 10. 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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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많이 바껴서..
고등학교 동창들도 못알아보는 나.
새벽에 심심해서 그동안 사진들을 쭉 모아봤는데..
옛날 사진들 보니깐 정말 내가 아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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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표에 들어갔던 증명사진.
중,고등학교 6년동안 계속 짧은 머리였기 때문에
대학 들어가면 나도 머리길러야지 라는 생각으로
머리를 조금씩 기르기 시작하던 때다.
이 때만 해도 참 어렸지 ^^;
옷 색깔도 참 칙칙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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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고서 머리도 기르고 염색도 했지만
이때만 해도 아직 소심해서 진한 갈색 정도였던것 같다.
안경은 유행하던(?) 무테로 바꼈고
옷 색깔은 좀 산뜻해졌지만 여전히 후즐그레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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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어 달라진(!) 나를 증명하기 위해
증명사진을 다시 찍었다.
머리색은 점점 더 노랗게 되고..
복장은 좀 더 단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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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주 X아치가 되어가는듯 하다 -_-
안경엔 노란색을 넣었고,
머리는 '스트레이트+무스'로 힘주고 다녔다.
사실 2001년 가을에 눈 아래 올 정도로 머리를 기르고
노란색 브릿지가 아주 많이 들어간 염색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기니깐 관리가 힘들어서 힘주는 스타일로 바꾼것이었다. -_-
저 스타일로 꽤 오래 갔었는데...
머리가 점점 길어지니 보기가 안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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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봄인가 여름 정도에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다.
그래서 머리를 세우고 다녔는데
나름대로 색다른 스타일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짧은 머리엔 안경이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소프트 렌즈를 끼기 시작했다.
짧은 머리도 꽤 오래 했었던것 같다...
그렇게 겨울쯤 까지 있다가..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다시 길러보기로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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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머리를 기르는 중간엔 스타일이 좀 이상하다.
저때가 막 기르기 시작했을 때인데..
약간 바가지 머리 같았다. -_-
렌즈는 써클렌즈였는데.. 나랑은 안맞았던것 같다.
눈동자가 너무 짙은 검은색으로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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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머리가 길기 시작하면서 보기가 흉해졌다.
매직을 하기엔 아직 충분히 길지 않아서..
어떻게 하고 다닐까 하다가,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난 원래 캡이 잘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벙거지를 써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어울렸다.
근데 모자를 한번 쓰기 시작하니..
어딜 가더라도 꼭 모자를 쓰게 되는 습관이 생겨서..
(게다가 난 아주 푹 눌러 썼다.)
조금 어두운 이미지를 풍기는듯한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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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쯤에 어느정도 길렀다 싶어서 매직을 했다.
매직을 했을 당시엔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했는데..
머리가 점점 길면서 내가 원했던 대로 모양이 잡혀갔다.
사진은 매직한지 3개월쯤 되었을 땐데..
효과가 꽤 오래 지속(?)되는듯...
아마 다음달 쯤 다시 해야할 것 같다.
아, 그리고 소프트렌즈 관리가 힘들어서
하드렌즈로 바꿨는데 아주 편하고 좋다.




난 이상하게 너무 비슷한 모습의 내가 싫다.
같은 스타일로 1년을 넘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변화를 좋아한다.
요즘엔 돈이 좀 부족한 관계로 옷을 못사고 있지만..
옷 사는것도 되게 좋아한다.
이런 성격에 고등학교땐 짧은머리에 교복입고 어떻게 다녔는지 모르겠다. -_-

언젠간 지금의 내모습이 싫증이 날테고..
또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확 바꿀것 같다..
아마 30대 정도는 되어야 이 짓-_-을 그만두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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