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야구 / 캠

zzun 2003. 9.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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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야구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이제 서울에서 경기도 없고..
이승엽이 신기록을 세울 확률도 높은 날이고..
야구장 간지도 1년정도 됐으니까 한번 가고 싶어서 갈려고 했는데..

56호 홈런볼이 뭔지 대체 -_-
사람들이 기를쓰고 표를 샀는지 몰라도 표를 구하지 못했다.
(물론 내가 구하러 다닌건 아니지만, 땡쓰 오윤)
야구장이 만원이 되는거야 정말 좋은 일이지만..
그 사람들 대부분이 잠자리채(?)를 들고 서있는건 정말 꼴불견이었다.
그냥 56호가 터지면.. 축하만 하면 되지 않는가?
꼭 그 공에 목숨을 걸어야되나?



평소에 집에 전화 한통 안하는 나..
1년에 2번하면 많이 한거다 -_-
혼자 외지에서 살면서 나처럼 사는 애도 드물꺼다.
아버지, 엄마가 기다리다 지쳐 전화하시고 ㅡㅡ;;

그래서 인터넷으로 캠을 하나 주문했다.
캠 하나 사야지 하고 맘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마이크까지 내장된 캠이 할인까지 하길래 충동구매 해버렸다.

방금 엄마랑 아버지랑 채팅하면서 내얼굴 보여드리고..
목소리 들려드렸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내가 집에 얼마나 전화 안하는지를 알수있다 -_-)
아버지가 집에도 하나 설치하자고 하셔서..
대구 집으로 하나 더 주문했다.
쌍방향 화상+음성 채팅 ㅋㅋ

캠을 또 다른 무슨 용도로 쓸까 생각해봤는데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대구에 있는 가족과의 화상채팅'이 유일한 기능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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