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콘서트

이승환 - 끝장

zzun 2003. 5.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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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17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음, 오랜만이다.
제대로된 콘써트 한번 가는게...
언제 갔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전날까지 숙제들에 시달리며 살았지만
그날 하루 만큼은 정말 재밌게 놀다와야지 라고 생각하고 갔다.
그치만 4시간(실제론 5시간) 스탠딩이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가야했다. -_-

용산 전쟁기념관.
가는길에 국방부 청사도 있고, 군부대도 있고 해서 약간 쫄았지만..
엄청난 수의 이승환 팬들을 보고 일단 안심.


우리(with브라덜)의 입장번호는 899, 900번
전체가 8000명 정도였으니깐.. 어느정도 앞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브라덜, 30번 표를 구하고..
899번 표를 팔았다 -_-
그러구선 둘다 30번 자리에 섰다...

통과된다 -_-
대단한 브라덜..

그렇게 들어간 자리는 맨!!! 앞자리.
싸운드 빵빵(귀아픔T.T), 무대 잘보임.
그렇게 브라덜한테 감사하며 공연의 시작!


처음나온 가수는 하루!
'타아'와 '난다'를 불렀는데...
중간에 삑사리가 한번 나긴 했지만
노래는 엄청 잘불렀음.. 작지만 성량은 짱!

쪼그만게 무대를 콩콩 뛰어다니니깐 귀엽기도 하고..
이승환한테 잘못 배웠다는 생각도 들고 -_-

그다음은 (J양이 좋아하는) 불독맨션!
예상대로 'Destiny'와 'We all need a lifetime'을 불렀는데
역시나 신나고, 뛰어다니고-_- 그랬다!

그렇게 몸을 풀고...

드디어 이승환 등장! ... 이긴한데 뒷모습 -_-
공연에 열중한 상태라 사진을 별로 찍진 못했다.


그렇게 공연은 시작되었고, 몇번의 환장이 지나갔다.
특히 '위험한 낙원' 부를때는 환장의 절정!!!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대는 모릅니다' 부를 때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한 3-4시간 정도 흐르고..
그 사이에 델리스파이스, 이적, 김진표도 다녀갔다.
사진을 찍진 못했다 -_-
JP의 랩을 라이브로 들은건 정말 좋았다!

10시 정도 됐을까...
'나의 영웅'을 불렀다.
그리고 기타 부수기 퍼포먼스...

노래의 마지막 가사...
'거역할 수 없는 힘...'이 흐를때 펼쳐진 날개.

그리고 마지막 '천일동안'...
그 후 3-4번의 앵콜...
마지막의 마지막 '변해가는 그대'...
직접 그 자리에서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마무리로 스탭vs관객 의 물총전쟁이 있었다.
브라덜이 물을 뿌리다가 경호원에게 혼났다 -_-



그렇게 공연은 끝났다.

화려했던 무대도...

열광했던 관객들도...

혼신의 힘을 다했던 그들도...


모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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