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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차태현의 2장의 앨범을 그냥 재미있는 댄스곡이 있었던 앨범으로,
연기하다 심심해서 잠깐 외도한 것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조금 다르다.
2001년이었나... 수능 치고 뒹굴거리며 놀다가
논술, 면접 등을 보러 다닐 때 쯤에
우연히 차태현 1집의 발라드 곡을 듣고 반해서 앨범을 샀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혹은 대구로 향하며
끊임없이 이 앨범만 들었었다. (그 당시 졸업선물로 CD플레이어를 처음으로 받았었다!)
노래방에서 가끔 '체념' 같은 곡을 부르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니 부르기도 민망하다...
곡이나 창법 등 모든 면에서 윤종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더 끌렸던 발라드곡이 아닌가 싶다.
이 곡은 '미망', '체념'과 더불어 내가 꼽는 이 앨범의 베스트3 중의 하나인 '마지막 하루'다.
윤종신 노래가 거의 그렇듯 가사가 참 매력적이다. 슬프다.
몰랐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이 노래를 듣기 힘들더라.
나머지 곡들도 생각날 때 올려야겠다.
이렇게 서투른 게 내 이별의 인사야
꿈에도 생각 못했던 우리 마지막 하루
쉽지 않다는 건 짐작했지만
이만큼 돌아서기가 서럽고 힘든지
우리 잊어보자는 그 다짐은 바로 내일이 되면
나에겐 또 어길 수 밖에 없는 약속이 될 뿐일텐데
마주치지 말자는 굳은 너의 입술 바라보면서
포기한 듯 고개 끄덕인 내가 나를 믿을 수 없어
널 향해 망설이다 끝내 하지 못한 말
못 잊어 오늘 이별은 그대 혼자 한거야
쉽지 않다는 건 짐작했지만
이만큼 돌아서기가 서럽고 힘든지
우리 잊어보자는 그 다짐은 바로 내일이 되면
나에겐 또 어길 수 밖에 없는 약속이 될 뿐일 텐데
마주치지 말자는 굳은 너의 입술 바라보면서
포기한 듯 고개 끄덕인 내가 나를 믿을 수 없어
마주치지 말자는 굳은 너의 입술 바라보면서
포기한 듯 고개 끄덕인 내가 나를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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