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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녀석

zzun 2007. 12. 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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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어서 내일이 다가오기를 원하다가도

문득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항상 오늘과 내일의 경계선에서 잠이 들지만

간밤의 꿈은 어제의 것도 오늘의 것도 아니기에

공허하면서도 달콤하다



오늘 나는 이 곳에 누워서

어제의 내가 떠나보낸 시간을 맞이하고

내일의 나를 위해 녀석을 다시 떠나보낸다



내 의지와는 무관한 만남과 이별의 반복은

이렇게 또 하루라는 이름의 선물로 다가오지만

녀석은 절대로 나를 데려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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