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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 /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주연 / 1995년 作
Love Letter OST - A Winter Story
여비가 그렇게 좋다고 노래를 부르던 <러브 레터>. 드디어 봤다... 정말 좋더라.
최근에 우리나라엔 이와이 슌지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 또한 많다. 일본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일본어를 듣는게 거북하다는 사람도 있다. 단순히 일본이 싫다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그런 이유들로 지나쳐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사람이 바로 이와이 슌지라는 영화감독이다. 흔히 '이와이 월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의 작품세계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더... (블랙 이와이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이 있기도 하다.)
그의 최근작들을 먼저 보고 난 뒤라 감동은 조금 덜했지만 역시 다른 감독의 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걸 1995년에 보았다면 아마 지금과 다른 모습의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나카야마 미호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 아주 따뜻한 느낌이 드는 배우였다.
하얀 설원. 풋풋한 중학생. 빼곡한 책장. 후지이 이츠키, 보내지 못한 편지...
이런 단어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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