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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이테니엄 2` 출시 향후전망

zzun 2003. 7. 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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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이테니엄 2` 출시 향후전망
[디지털타임스] 2003년 07월 01일 (화) 02:57


IA서버 지원군 '막강' 시장안착 예상

인텔이 30일 출시한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코드명 매디슨)는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 계열의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2년동안 로엔드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용 서버시장에 안착한 인텔은 매디슨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하이엔드급 서버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의 하이엔드 서버 공략=인텔은 95년 서버용 멀티프로세서(MP)인 `인텔 펜티엄 프로'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용 서버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2001년 처음으로 고성능서버시장을 겨낭한 64비트 아이테니엄1 프로세서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엔 아이테니엄2(코드명 맥킨리)를 출시했다.

인텔은 서버용 프로세서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로엔드 서버를 중심으로 인텔아키텍처(IA) 시장을 확대하며 서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IA서버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전체 서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4웨이 이상 고성능 서버 시장에서 유닉스 서버의 `아성'을 뚫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아이테니엄2 출시를 계기로 HPㆍSAS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아이테니엄 지원을 확산함으로써 유닉스의 아성을 반드시 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5년경 IA서버가 서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세계 IA서버 시장이 올해 약 2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해 RISC 계열의 유닉스서버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군의 확산=IA서버가 하이엔드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진입하느냐는 전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지원여부에 달려있는데, 아이테니엄2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안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인텔과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HP가 다음달초 자사의 하이엔드 유닉스서버인 `슈퍼돔'에 매디슨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며, IBM도 다음달중으로 이 프로세서를 채택한 `x455'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HPㆍIBM을 비롯해 델컴퓨터ㆍ유니시스ㆍ후지쯔 등 여러 서버업체들이 매디슨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여, 연내 새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 종류는 총 4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매디슨 지원도 활발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에 64비트 운영체제(OS)인 윈도서버2003을 출시하고 64비트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레드햇ㆍSASㆍBEA시스템즈ㆍSAPㆍBMC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SW업체들이 64비트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OS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인텔이 이처럼 막강한 IA서버 지원군을 형성함에 따라 하이엔드 시장을 비롯한 전체 서버시장의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요 하드웨어벤더들의 프로세서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HP는 장기적으로 자체 프로세서인 `PA-RISC' 생산을 포기하고 인텔칩을 전 제품군에 탑재한다는 전략이며, IBMㆍ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로엔드 시장은 IA서버를, 하이엔드 시장은 자체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공급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송정렬기자

송정렬 (songj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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