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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on 5 - Sunday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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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월요일 아침이었다. 평소처럼 나갈 준비를 하고 가방을 멘 후 학교로 향했다. 교실은 먼저 온 친구들로 북적댔으며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바깥 날씨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 때 한 친구가 다가와 시험 공부는 많이 했냐고 물었다. 나는 열심히 했다고 답한 후 마지막으로 한 번 정리를 하기 위해 책을 꺼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책을 보는데 내용이 모두 생소했다. 중학교 가정 수업과 고등학교 생물을 섞어 놓은 듯한 내용들은 도무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그제서야 내가 시험 사실을 까먹고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시험 시간은 차츰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책의 첫 부분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대충 단어 위주로 읽다가 이건 도저히 회복 불능 상태임을 인정했다. 책을 보지도 못하고 보는 시험이라니... 순간 온 몸을 휘감듯 공포가 엄습해왔다.
그리고 그 공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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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었던 어제 아침 이런 꿈을 꾸고 깨어났는데,
생각해보니 신청해놓은 어학시험이 코앞이더라고.
요즘 주위에 TOEFL, GRE를 준비하는 녀석들이 3명이나 있는데,
정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더라.
그리고는 멍한 상태로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이나 생각에 잠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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