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혼자 보내는 몇일..

zzun 2002. 1. 16. 00:00
반응형


아침에 일어나
씻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매점에서 물건을 사고
기숙사 주변을 걷고
하는 동안..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다..
물론 내가 말을 거는 사람도 없고
이럴때 외롭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래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사는게 힘들다고들 하는걸까..
...

난 사람들 대하는게 조금 힘들다.. 서툴다..
그래서 말도 더듬고 낯도 가리고 말수도 적다..
그치만,
오늘처럼 텅빈 방안을 혼자 지킬때..
들리는 소리라곤 티비속 사람들의 소리 뿐일때..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곤..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뿐일때
그 어느때보다 힘들다..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나를 아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
서로를 아직 잘 몰라 서먹한 사람이라도.. 상관없고
늘 성가시게 하던 사람이라도 좋다...
심지어 날 무시하던 사람이라도 괜찮으니..........

사람이 그립다

몇일간 많이 힘들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