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황금주말

zzun 2003. 11.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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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 몰린 숙제들을 대비해
숙제 하나를 미리 해뒀다.
그리고 목요일날 시험 두개를 봤고,
그날은 오랜만에 여비가 와서 같이 놀았다.

금요일부터 3일간의 주말...
인간의 생활이 아니었다. -_-
한달전에 나온 숙제를... 그동안 다른 숙제들과 시험 때문에 못하다가
3일만에 한달짜리 숙제를 해내야 했다. ㅡㅡ;;
밥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90%의 시간을 코딩(숙제)하면서 보냈다.
나머지 10%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웹서핑or게임을 했으므로
3일 내내 컴퓨터앞에만 앉아있었던 셈이다. -_-

밥도 대충대충 먹게 됐다. 잠도 대충 자고...
심지어 밥먹으면서, 자면서도 숙제에 대해 고민했다. -_-

어제 룸메가 그러더라.
"형, 어제 자면서 상당히 괴로워하시던데요... 으윽~ 하시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피곤했고,
3일간 쉬지않고 머리를 굴렸더니 부작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첫날엔 '오늘 최소한 1/3은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보니
전혀 진도가 안나갔었는데...
둘째날부터 '하는데까지만 하자'라고 편하게 생각하니깐
오히려 술술 풀렸다.

오늘 밤에 숙제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만 쓰면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 되니깐....


다음 숙제를 시작할 수 있다. -_-
목요일까지 또 다른 보고서 제출.
또, 목요일에 시험.
또 그다음주까지 숙제, 숙제.

그래... 내가 꼭 기억해주마.
3학년 2학기는 나에게 단 하루의 휴식도 주지 않았던
최악의 학기였다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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