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0/09/02 22:00

























London, UK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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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08/22 04:12
사람들이 얘기하는 탬즈강의 매력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세인트폴성당과 테이트모던, 템즈강을 사이에 둔 두 건물에 올라 서로를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이 묘하게 매치된다.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긴 세월에 걸쳐 템즈강을 바라봐왔을 것이다. 그리고 템즈강은 그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런던의 많은 풍경을 바꾸어 놓았지만 템즈강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케 한다.


내가 앞으로 이 곳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하면 슬프지만 그보다 이 순간의 감격이 훨씬 더 크기에 견딜 수 있다. 오히려 내가 아는모든 사람을 지금 여기로 데려 오고싶은 마음이다.



8시가 되어 또 종소리가 울린다. 해가 지지 않는 곳이지만 여전히 하늘은 구름만 가득하고 해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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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an

    1년이 지나도 생생하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본 석양!!!
    사진보니까 기분이 묘하네...
    꼭 다시 떠날거야! ㅡ.ㅜ

    2010/08/25 23:53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도 다시 갈거야 ㅋㅋ
      그럴려면 열심히 일해야지;

      2010/08/30 10:01 [ ADDR : EDIT/ DEL ]

감상/영화2010/07/26 18:35


1994년작
Luc Besson 감독
Jean Reno, Gary Oldman, Natalie Portman 주연

인물 중심의 영화는 언제나 2% 정도 허전한 맛이 있다.
플롯, 이야기의 배경이나 주변장치, 사건 등이 조금씩은 뒤로 물러나 있는데
레옹과 마틸다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대신 그 허전함은 엔딩 후의 여운으로,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영화를 본 다음날 자꾸 둘의 모습이 떠올랐다.

덥수룩한 수염의 중년 남성과 하얗고 빼빼 마른 10대 소녀.
외모 뿐만 아니라 낯가림과 당돌함으로 표현되는 성격 또한 서로 많이 다르다.
하지만 우연히 함께 생활하게 된 두 사람이
둘만의 공통적인 무언가를 서로 느끼고 표현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관계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인 남녀관계였다면 그게 당연히 사랑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의 특수한 상황과 통상적 윤리를 고려하자면 그 판단이 모호해지는 것이다.
'사랑일까? 아닐까?'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둘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éon"

둘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마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내내 별다른 음악이 나오지 않던 영화에서 너무나 강렬한 노래가 마지막으로 흘러 나온다.
이러한 마무리는 관객들이 두 인물을 더 강렬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결말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해석을 하게끔 유도한다.

레옹과 마틸다.
주인공의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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