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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무라카미 마사노리, 키노시타 타카오 감독 / 사와지리 에리카, 니시키도 료, 야쿠시마루 히로코 주연 / 2005년 作


 제목 그대로 전형적인 최루성 드라마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투병기를 다룬 작품. 하지만 이케우치 아야(15)라는 인물이 가상이 아니라 실재했었다는 점에서 '눈물(淚)' 이상의 그 무엇을 느끼게 했다.



매회 엔딩 마다 그녀의 사진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 'Only Human'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가수 K가 불렀다. 드라마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제목과 가사가 아름답다. (엔딩에 나오는 사진들도 너무 좋다 ㅠ.ㅠ)



최근 들어 좋지 않은 행동을 많이 하고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지만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만 해도 엄청난 대스타였다. 만행을 저지르고 나서 팬들이 '<1리터의 눈물>을 보면서 흘린 내 눈물을 돌려달라!'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어쨌든 의젓한 맏딸이자 병마에 맞서 의연했던 여고생으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한 것 같다.

15살의 어린 소녀가 삶이라는 것에 대처했던 자세, 아이를 잃게 되는 부모의 마음, 어머니로서 혹은 아내로서의 현명함, 사라져가는 언니(누나) 편에 서 주었던 동생들, 결국은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친구들, 마지막까지 남아준 한 남자의 아픔 등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퇴근길 지하철에서 보다가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_-; 내가 가장 슬퍼했던 장면은 여동생 아코(나루미 리코)가 언니의 병을 알게 되고 조금씩 행동이 바뀌는 부분이었다. 많은 공감이 갔다.

이케우치 아야가 직접 썼다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 졌다.

(덧붙여 OST에 포함된 レミオロメン(Remioromen)의 '3月9日', '粉雪' 모두 너무 좋은 곡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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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레오 2008.05.13 22:04 신고

    뒷북... 뭐 하나 추천을 하면 1년쯤 뒤에 보는구만ㅋ

  • 레오 2008.05.13 22:07 신고

    근데 이거 글 하나 쓰고 입력키 누름 반응이 좀 늦네... 이거 우리집 컴만 그런건가? ㅡ ㅡ;

    • zzun 2008.05.15 12:29 신고

      바로바로 되던데... 너네집이 이상한거다.

    • 레오 2008.05.17 20:15 신고

      보안을 높여놔서 그런가...

      입력하고 3~4초 지남 null이라고 창 하나 뜨고 그 담에 입력되어 있다 ㅡ ㅡ;

      네이버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울집 컴이 쭌넷과 마주하기 상당히 쑥스러운 거 같네. 쭈삣쭈삣하구 말야ㅋㅋ

  • 레오 2008.05.17 20:11 신고

    음~ 2,3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건가....;;;;

    세월 참 빠르네 ^^;

    내가 2006년 초여름쯤에 본것 같다. 2005년은 막 제대했을 때니깐 아닐 거고.

    난 폰 메모리에 집어 넣고 하루에 1,2시간씩 봤는데ㅋㅋ

    도서관에서 맞은 편 앉았던 사람이 꽤 놀랐을걸~

    갑자기 훌쩍거리고 눈가 뻘개져 있고 이럼 ^^;

썸머 스노우

도모토 츠요시, 히로스에 료코, 이케와키 치즈루, 오구리 슌, 이마이 츠바사 주연 / 2000년 作


다섯 명의 젊은(?) 배우들이 주연한 2000년 일본의 대히트 드라마.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얻었다고 알고 있다. 그 당시에도 스타들이었지만 이들의 지금 위치는 실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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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 최강 아이돌 그룹 Kinki Kids의 멤버로서 지금까지 십 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상당한 연기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러번의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썸머 스노우>로도 받았다. 킨키 키즈의 싱글은 발매할 때마다 오리콘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신기록을 계속 갱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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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로스에 료코(廣末涼子) :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 그녀가 찍었던 드라마 제목 그대로 '속도위반 결혼' 후 꾸준한 이슈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여배우 중에서는 단연 국내 팬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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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 : 연기경력은 대단하지만 특별한 수상이나 인기몰이는 없었던 배우. 하지만 국내에서는 '조제'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유명해졌다. 80년생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초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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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구리 슌(小栗旬) : 유명한 일본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중 한 명. 이후로도 고독한 꽃미남 이미지로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요즘 시청률 1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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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마이 츠바사(今井翼) : 역시 유명한 아이돌그룹 '타키&츠바사'의 멤버다. 킨키 키즈와 같은 쟈니스 출신으로 노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다.








결말은 좀 별로였지만 전체적으로는 2000년 시절에 딱 어울리게 유쾌(혹은 유치)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도모토 츠요시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재미있었고 앳된 모습의 료코와 치즈루도 감상 포인트.


매회 오프닝 때 마다 흘러나오는 노래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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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이 드라마를 보고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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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 / 우에노 주리, 타마키 히로시 주연 / 2006년 作


이렇게 유쾌하고 재밌는 드라마도 만들 수 있구나.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라지만 이런 드라마를 제작한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백만표!!


우선 두 주인공,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 대부분의 남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여주인공과 대부분의 여자들이 (아마) 좋아하는 스타일인 남주인공의 최강 조합.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워낙 만화같은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에 200%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우에노 주리

귀엽다. 사랑스럽다. 특히 저 특유의 표정과 목소리.

우에노 주리의 재발견!! <스윙걸즈>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보던 우에노 주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을 뗼 수가 없게 만드는 캐릭터였다.

타마키 히로시

이런 남자에게 반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_-;

이 장면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말도 안돼~' 라고 외쳤다. 만화에나 등장할 법한 자세로 학교 벤치에 누워있다니...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피아노도 잘치고, 카리스마도 있고, 말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독일어도 잘한다. -_-;

이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만화같은 장면이 많다. 치아키가 노다메를 주먹으로 날리면 3미터 이상 날아가버린다든지, 심하게 좌절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에게만 조명이 비치고 주변이 어두워진다든지, 황당한 상황에서 눈동자가 사라진 채로 헤롱헤롱 한다든지 등등. 보는 내내 만화책 보는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노다메

날아갈 때 감탄사는 '꺄보~!'

그저 웃기기만 한 드라마였다면 별 5개를 받기 힘들겠지만 '클래식 음악'이라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기에 더 빛나는 작품이다. 짧은 피아노곡에서부터 장대한 오케스트라곡까지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보면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상황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곤 했다. 특히 노다메의 피아노 연주는 정말 매력적.

두 주인공 외에도 많은 인물(거의 모두 악기를 다루는 음대생)이 등장하는데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풍부한 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이 있다. 본인은 류타로와 키요라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넓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는 말에 심하게 동요되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치아키의 독백에서도.

11부작이라는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노다메 증후군'에 시달렸다. 더 보고 싶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도 빨리 드라마로 만들어 달라~!!

보너스, 유튜브구글에서 찾은 노다메 NG장면 (초반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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