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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임요환 입대하기 전에는 하향세라고 봤다. 적어도 2년에 한 두번씩은 꼭 결승전에 올라오는걸 봐선 정말 대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특히 군대에서도 최근의 흐름을 따라가는 빌드나 컨트롤을 선보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거기다 임요환 특유의 '사고방식을 뒤엎는 센스'까지 꾸준히 발휘된다면 조만간 '임요환 우승'이라는 기사 제목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절대 다수의 팬을 거느린 프로게임계 최고의 스타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 2006년의 마재윤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안타깝도다.

ps. 이번 금요일 스타리그 개막전 마재윤 vs 최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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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1.
Pringles MSL
16강 5주차 B조 최종전
815 III
박용욱 vs 박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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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욱은 가끔 일을 낸다. 도저히 일반인들은 상상하지도 못할 경기를 곧잘 해내곤 한다. 프로토스의 이런 역할은 주로 강민이 했었지만 최근들어, 특히 '다크 아칸'이라는 유닛의 지배자로서 "Devil" 박용욱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경기 초반엔 박용욱이 유리했다. 박정석이 패스트 캐리어를 갔지만 별로 효과를 못봤고 박용욱은 지상멀티를, 박정석은 섬멀티를 가져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맵의 특성상 병력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박용욱이 박정석의 진영에 드라군을 계속 쏟아부었고 박정석은 박용욱의 멀티를 하나하나 파괴했다. 이대로라면 박정석이 이기는 상황.

박용욱이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은 다크 아칸이었다. 한 기, 두 기, 세 기... 서서히 모이던 아칸은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0여기나 준비되었다. 방송 경기 사상 최다 출연이었다.

박정석이 캐리어는 숨겨둔 채 지상병력으로 계속 공격을 퍼부었으나, 박용욱은 그야말로 무한 마인드 컨트롤을 선보였다. 대충 세어봐도 20번 이상 사용한 듯.

마나가 없을거라고 판단한 박정석이 결국 참지 못하고 캐리어를 출동! 시켰고 숨어있던 또 다른 다크 아칸에 의해 모두 빼앗겼다. 몰래 역 다크아칸을 준비했지만 박용욱이 당하지 않았고, 그대로 끌려가다 지고 말았다.

최근 프로토스의 경향이 되어버린 다크아칸. 경기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 꼭 한 두기 씩은 보인다. 그만큼 효용성이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는데 본인도 배틀넷에서 자주 사용하고픈 욕구를 느낀다. 비록 지금은 헤어져 있지만 -_-; 기다려라~ 배틀넷!!

박정석의 침체기가 길다. 최근에 준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MSL에서의 준우승은 별로 기억되지 못한다. 스타리그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기복이 심하다'라는 평을 주로 듣는 박용욱이, 그 싸인파의 상승 곡선 중에 있으므로 조만간 크게 일을 한 번 낼 것 같다. 또 한 번의 명경기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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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청보랏빛 영혼

제목 : 남자들은 모른다..... 스타를 좋아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들~ (두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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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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