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제, 오늘...

zzun 2003. 4. 1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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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지 모르겠다.
1년에 한두번 정도 나타나는 우울증...
올해는 좀 일찍 찾아왔나보다.

매년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어찌보면 다 같은 문제 인것 같다.
모든 사람이 우울해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하는 이유도 딱 한가지인듯 하다.
그게 각기 다른 것처럼 보일뿐... 본질은 같은듯 하다.

우울한 나날들의 깊은 밤은 참... 싫다.
낮엔 그나마 사람들도 만나고 우울함도 잊고 살기도 하지만
이렇게 밤이 깊어버리면 어찌할 도리가 없이 우울해진다.
잠을 자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지만...
그것도 만만한게 아니니...

다른 일을 하면 조금 낫기도 하다.
근데 그 일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버리곤 한다.

이럴땐 아무나 하고...
전화를 하든, 채팅을 하든 하면 조금 기분이 풀리는데
평소엔 죽어라고 연락안하는 스타일인 내가
이 늦은 시간에 마땅히 전화 걸 사람도 없다.
MSN에도 사람들 별로 없고...

우울증도 복잡한 공식을 대입해 풀 수 있는 문제면 좋겠다.
아니면 우울증을 핸들링하는 루틴을 논리적으로 짤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런 생각을 할 수록 더 심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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