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NARC

zzun 2003. 7. 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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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Joe Carnahan
주연 : Jason Patric, Ray Liotta
2002년 작

'반전'을 기대했던 영화
그 '반전'에 실망했던 영화
그러나 마지막 '반전'은 미쳐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영화였다.

전체적인 느낌은 '똑바로' 진행하는 '메멘토(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00년작)'랄까..
아무튼 느낌은 비슷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며 촬영한듯한 첫장면부터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치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그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거다.
대게 이런류의 마지막 반전을 노리는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키게 하는 요소가 필요하다.
내가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메멘토'에서는
시간의 역전개 및 지그재그식의 전개를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놀란 감독의 차기작이었던 '인썸니아(2002년작)'에서도
비록 그 내용은 지지부진했다 치더라도
관객들로 하여금 엄청난 사건을 기대하게 하는 그의 능력은 볼 수 있었다.
(물론 그로 인해 실망도 컸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유도가 미흡했던 점이 아쉽다.
중간쯤 가서는 'TV에서 주말의 명화로 하기에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게다가 안그래도 힘이 없는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조차..
너무 평범한 전개를 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그렇게 실망하고 '이게 다야?' 하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영화를 본걸 후회하지 않게 하는 마지막 반전은 남아있었다.
그리 놀랄 반전은 아니었지만 방심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셈이라..
조금은 신선했다.

점수를 준다면 별 5개 만점에 3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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