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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123

리지 맥과이어 (The Lizzie McGuire Movie)

네이버 평점이 8점대이길래 속아서 봤다. -_-; 비추천작. 그래도 덕분에 '이 목소리 누구지?'하며 궁금했던 가수를 알게 됐다. 영화를 보면서도 쟤가 힐러리 더프라는걸 몰랐다. 끝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얘가 그 목소리의 그 가수더라고. TV시리즈도 있어서 같이 본다면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힐러리 더프 노래나 더 들어봐야지~

리뷰/영화 2006.04.18

Two Brothers

어떻게 촬영했을까, 내용보다는 그게 더 궁금했었다 솔직히. CG가 아닌 촬영이었기에 당연히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한 오산! 두 호랑이, 쿠말과 상가가 너무나 완벽한 연기를 펼친 진짜 영화였다. 두 호랑이와 그들의 조련사, 그리고 감독에게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너무나 귀여운 두 새끼호랑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를 관람한 가치가 있다. 거기다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까지 있어서 - 물론 본인은 별로 순수하지 못해서 감동하지는 못했지만 -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에 딱 좋다. 그리고 진짜주연배우(?)인 Guy Pearce.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의 주인공이었다.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데 별로 인기가 없는 배우인가 보다. 여하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내가..

리뷰/영화 2006.04.01

Notting Hill

많이 뒷북이지? 노팅힐이라니. 이제야. 고등학교때였던가. 비디오 가게에서 제목을 본 적이 있어. 너무나 생소한 제목인데다가 그 당시로서는 너무나 느끼했던 '휴 그랜트'의 얼굴 덕분에 나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 지금 보면 잘생기기만 한데 말야. 영화를 보면서 알았어. '이 이야기가 이 영화였구나!' 하고. 7년 전 영화인데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부드러웠어. 부드럽고 달콤하고 찡했어. 그가 그녀를 잊기 위해 보낸 시간들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오도록. 그는 그의 마음을 어떻게 정리한걸까. 잊었다기 보다는 차곡차곡 정리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 Anna : I'm also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

리뷰/영화 2006.03.25

빅 마마 하우스 2 : 근무 중 이상무 (Big Momma's House 2)

헐리웃 최고의 코미디 배우라면 단연 '짐 캐리'이겠지만 마틴 로렌스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 그 특유의 표정과 뻔뻔함과 재치!! 영화를 보는 내내 실컷 웃었다. 코미디 영화는 '얼마나 웃긴가'로만 판단하라. 맞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 내용도 없는 이 영화가 별3개나 받았다는 점도 수긍이 간다. 또한 기분 좋았던 점은, 우리나라 일부 코미디 영화들처럼 1시간반동안 웃기다가 마지막에 심각해지는 꼴불견은 없었다는 것. (약간 있었나?-_-;) 요즘 기분이 우울하다면 마틴 로렌스 주연의 비디오 한 편 빌려보는 것도 좋다.

리뷰/영화 2006.03.25

firewall

"해리슨 포드"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인디애나존스, 패트리어트 게임, 도망자, 에어포스원 정도.. 어느정도 유사한 맥락의 액션 영화들이다. 그런 그가 2006년에 또다시 신작을 내놓았다. 역시 그런 맥락의 액션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해리슨 포드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가 1942년생이라는걸 나중에 알고는 깜짝 놀랐다. 우리 나이로 예순 다섯? 그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예순 다섯이라니... 난 그저 50대쯤 됐으려나 하고 생각했었다. 제목이 Firewall(방화벽:컴퓨터의 정보 보안을 위해 정보통신망의 불법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네이버 백과사전 발췌])이기에 컴퓨터 공돌이로서 주의깊게 보았지만 전혀 그런 얘기는 없었다. 해킹 얘기 약간 있었을뿐... 같이 본 선임(진상병님)은..

리뷰/영화 2006.03.21

쓰리, 몬스터

1. Box : 미이케 다카시 감독 / 하세가와 쿄코, 와타베 아츠로 주연 난해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꿈인지 구분이 가지 않지만 그것 조차 감독이 의도한 것이리라. 누구나 순수하다고 믿는 어린 아이 조차도 마음 속에는 질투로 인한 몬스터가 숨겨져 있음을 말하려는듯 하다. 그것을 속죄하며 속죄하며 속죄하며 살아도 결국 하얀 눈밭 가운데에 묻힐 뿐이다. 난해하다. 어렵다. 가능하다면 감독을 앞에다 앉혀놓고 조목조목 따지고 싶을만큼 머리아픈 작품. 2. 餃子(만두) : 프루트 챈 감독 / 링 바이, 양가휘, 양천화 주연 앞의 일본 작품과는 다르게 아주 사실적이고 명확하다. 단 한마디의 망설임없이 바로 '내가 말하려는건 이거다!!'라고 보여준다. 그런데 아주 사실적이다 못해 잔혹하고 엽기적이라....

리뷰/영화 2006.03.11

흡혈형사 나도열

인기라는건 무서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수로'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 이 영화를 관람했고, 솔직히 김수로만 아니었다면 돈주고 보기 아깝다고 평해도 시원찮다고 본다. 이시명 감독이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조금 전에야 알았는데 그 영화는 내가 본 최악의 영화 중 한 편이다. -_-; 웃기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는 김수로가 코미디 영화를 찍는 것이야 당연하고 관객 입장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를 아끼는 팬의 입장에서는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과거 박중훈이라는 배우처럼 이미지가 굳어진 채 잊혀지지나 않을까... 그는 어디까지나 영화배우이지 개그맨이 아니다. 김수로가 간신히 살려낸 이 영화의 후속편 또한 제작중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짐작은 했었지만 별로 기대는 하고 싶지 않다..

리뷰/영화 2006.03.05

음란서생 (淫亂書生)

최근의 유행이랄까. 현대풍의 퓨전 사극을 표방하며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음란서생' 또한 그러한 추세를 충실히 따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발상이나 소재는 참으로 훌륭하고 기똥찬 반면 스토리나 주제 의식은 많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시도는 좋았다' 정도? 이범수의 코믹 연기는 최고(!)였지만 한석규의 코믹 연기는 조금 어색했다. 연기력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그냥 한석규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 그래도 배꼽잡고 웃을만한 장면은 많았다. 거기다 김민정의 한복입은 고운 자태를 감상하는 보너스까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현대적 사극이 틀을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리뷰/영화 2006.03.02

손님은 왕이다

일본소설 '친절한 협박자'를 원작으로 한 협박느와르(?) 영화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오마주가 난무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같다. -_-; 골수 영화팬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있다. 다만 영화 전반적인 진행과 반전이 예전에 모 TV프로그램에서 봤던 것이고. 게다가 반전에 대한 힌트도 너무 많아서 좀 시시했다. 결말을 보고 있자면 감독은 그다지 반전을 꼭꼭 감추려고 노력하진 않은 듯 하다.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시지들을 결말에서 내뿜으니깐. 연극처럼 현장감 있는 연출과 명배우의 느낌있는 연기는 그야말로 제대로지만 결국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다.

리뷰/영화 20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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