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음악2007/12/18 06:29


Grey's Anatomy S02E18 : As We Know It (Part II) 중에서...

'breathe'

같은 단어라도 쓰이는 곳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 노래에서의 'breathe'와 위 드라마에서의 'breathe'

두 가지 뜻 다 마음에 든다.


2 AM and she calls me 'cause I'm still awake,
"Can you help me unravel my latest mistake?,
I don't love him. Winter just wasn't my season"
Yeah we walk through the doors, so accusing their eyes
Like they have any right at all to criticize,
Hypocrites. You're all here for the very same reason

'Cause you can't jump the track, we're like cars on a cable
And life's like an hourglass, glued to the table
No one can find the rewind button, girl.
So cradle your head in your hands

And breathe... just breathe,
Oh breathe, just breathe

May he turned 21 on the base at Fort Bliss
"Just a day" he said down to the flask in his fist,
"Ain't been sober, since maybe October of last year."
Here in town you can tell he's been down for a while,
But, my God, it's so beautiful when the boy smiles,
Wanna hold him. Maybe I'll just sing about it.

Cause you can't jump the track, we're like cars on a cable,
And life's like an hourglass, glued to the table.
No one can find the rewind button, boys,
So cradle your head in your hands,

And breathe... just breathe,
Oh breathe, just breathe

There's a light at each end of this tunnel,
You shout 'cause you're just as far in as you'll ever be out
And these mistakes you've made, you'll just make them again
If you only try turning around.

2 AM and I'm still awake, writing a song
If I get it all down on paper, it's no longer inside of me,
Threatening the life it belongs to
And I feel like I'm naked in front of the crowd
Cause these words are my diary, screaming out loud
And I know that you'll use them, however you want to

But you can't jump the track, we're like cars on a cable,
And life's like an hourglass, glued to the table
No one can find the rewind button now
Sing it if you understand.

and breathe, just breathe
woah breathe, just breathe,
Oh breathe, just breathe,
Oh breathe, just breathe.





오늘 대학생활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는 날인데
이런 짓이나 하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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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zun
영상/드라마2007/11/21 02:07

새로 등장한 Rose라는 이름의 간호사...인데 등장하자마자 너무 불쌍한 역할이구나.
나오는 부분만 따로 편집해봤다. 주로 데릭과의 대화.
(자막은 다운받은건데 좀 어색하네;;)

그나저나 데릭의 다정함(혹은 친절함)은 그 끝이 대체 어디인지 가늠이 안된다.
여기저기 이름을 물어보고 다녔다니...
"It's thoughtless." 라고 말할 때의 저 표정에 병원의 모든 여자들이 넘어가는구나.
(물론 미국의 많은 아주머니 시청자들도 넘어간다 -_-;)

불쌍한 Rose.
"You have no idea who I am, do you?"라고 말하고 돌아서서 고개를 젓는 모습과
'36'이라는 정확한 숫자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멀리서도 단 번에 먼저 그를 알아본다는 것에서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화를 최대한 짧게 하려는 그녀의 모습에서도...




아래는 Rose를 위한 노래 선물 -_-;

박효신 - 동경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아왔죠 한번 스쳐 지났을 뿐
그 후로 난 멀리서 이렇게 기다려왔죠 언젠가는 내 헛된 꿈이 혹 이뤄질까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온 걸 알까요

그대가 난 부럽죠 나 같은 사람 너무나 흔하겠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껴왔던 내 맘이 흔하게 묻혀질까봐 단 한번도 편지조차 못했는데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돼 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 것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해도 돼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돼요?
허튼 생각이란 것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그대를 사랑해요

Posted by zzun
영상/드라마2007/10/24 04:46

4시즌 째 보고 있는 거지만,

데릭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마음에 든다.



Posted by zzun
일상2007/03/07 00:23
개강 후 이틀이 지났다. 지난 2년간 너무나 - 실은 미치도록 - 오고 싶던 학교를 이렇게 두 발로 걸어다니고 수업도 듣고 있지만 내가 기대했던 매우 행복한 그런 감정은 지금 아니다. 물론 예전처럼, 정말로 예전 그대로 기숙사에서 잠도 자고, 학교 식당에서 다른 학생들에 둘러싸여 밥도 먹고, 이어폰을 꽂고 캠퍼스를 거닐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지만(이건 예전엔 안하던건데-_-;) 이런 행위나 보고 듣는 것으로 부터 100%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좀 의아스럽다. 무엇이 부족한걸까.

월요일 아침엔 수업 외에 별도로 신청한 영어강좌를 들으러 갔다. 너무 추워서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러 커피샵을 들어갔는데 왠 단정한 여학생이 길을 묻더라. 옷차림은 어른스러웠지만 약간의 불안함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얼굴 표정에서 영락없는 신입생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수업시간 때문에 간단히 '걸어가는 것 보다 버스를 타는게 더 낫다'라고만 알려주었는데 나중에 강의실을 잘 찾아갔는지 마음이 쓰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큰 경계심 없이 길을 물어볼만한 사람은 되는구나 라는 안도감이 든 것은 어찌 보면 좀 우스운 일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영어를 공부했다. 영어로 듣고 영어로 말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난 진심으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한다. 금새 질려버리는게 흠이지만 공부는 '끝이 없다'는 면에서 어쩌면 나랑 궁합이 잘 맞다. 나는 일을 하지 말고 공부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하지만 역시……. 이 강좌는 4월 중순이면 끝나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신청할 것 같다. '할 것 같다'라고 말한 이유는 지금은 머릿 속 언어적 중추가 새로이 활동을 재개한 것이 반갑기만 하지만 이 녀석이 언제 또 지쳐버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엔 이번 학기 유일한 교양 수업인 '논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수업을 들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고 사회비판적인 과목이었지만 한 학기동안 재미있게 들을 것 같다. 예전에, 스스로를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런 수업을 들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머리를 좀 굴렸더니 느낌이 꽤 좋았다.

그리고나서 저녁 식사 후 조금 전까지는 <Grey's Anatomy>를 시즌2까지 마저 다 봤다. 원래는 한 편만 볼 예정이었는데 이 사람들이 도중에 그만 보게 하지 않더라고. 나는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나면 등장인물과 나를 자꾸만 동일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본영화를 보고 나서 잘 하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한 동안 입에 달고 다닌다든지, 영화 <Bourne Identity>를 보고 나서는 갑자기 비밀요원 놀이를 한다든지, 뭐 그런 것. 그래서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냐면 바로 어른스럽게 생각하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를 하고 있다. 일개 드라마에서 어떤 대단한 것을 얻을 순 없지만 <Grey's Anatomy>에서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어른스러운 해결책을 종종 말해주곤 한다. 매편 시작과 끝 부분에 주인공 Grey의 나레이션에서도 그렇지만 요즘엔 오히려 O'Malley의 대사에서 그런 것을 더 많이 느낀다. 정확하거나 논리적인 해결책이 아닌 말그대로 어른스러운 해결책. 서로 상처주지 않게,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때론 뜨겁게 때론 차갑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이렇게 또 나는 감성적인 인간이 되어 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내 머리는 빠른 속도로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지금은 돌아가기를 멈춘 채... 뛰고 있다. 마치 심장처럼 뛰고 있다. 이럴 때 스스로에 대한 컨트롤을 좀 더 수월하게 하고자 '논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얼음덩어리 수업을 신청한건지도 모르겠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

쓰다가 절반 정도를 날려먹고 다시 썼는데 그 전 글과 느낌이 많이 달라져버렸다.
사람의 머리란... 이 놈의 머리란... 나라는 녀석의 머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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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z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