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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슈 여행기 - 13 : 나가사키의 밤. 귀국.

재즈 음악에 취한 채로 글로버 가든을 나와 다시 언덕길을 내려왔다. 여행을 하면서 관광명소를 가고, 맛집을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고 그런 것들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잊지 못할 단 하나의 순간을 뇌리에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버 가든의 재즈는 나에게 그런 순간이었다. 오래된 성당이 있는 곳이다보니 성물가게 비슷한 곳이 있었다. 거기서 스태인드 글래스 그림의 향초를 샀다. 어머니와 친구에게 하나씩 선물했는데 잘 쓰고 있으려나... 그리고 다시 지도를 보면서 열심히 걸었다. 난 처음 간 도시에서는 지도를 보고 걸으면서 지리를 익히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네덜란드인의 거리'라는 저 동네는 2차대전 전후로 네덜란드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오래된 서양식 건..

여행 2010.11.01

나홀로 도쿄 여행기 - 9 : 요요기 공원, 메이지 진구, 하라주쿠

한 달만에 다시 후기를 연재(?)합니다. 복잡한 하라주쿠를 잠시 뒤로 하고 조용한 요요기 공원으로 들어섰다. 일본에서 정말 부럽고 좋았던 것이 바로 이런 큰 공원과 큰 나무들. 도쿄대에서도, 요요기 공원에서도, 우에노 공원에서도, 고쿄에서도... 정말 우리집 옆에다 그대로 옮겨 놓고 싶은 마음이었다. 주말마다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운동도 하고... 생각만해도 좋구나. 메이지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구도를 잡아서 줘도 제대로 못찍어주는 사람들 -_-; 이 사진도 서양인 여행객이 찍어준 사진이다. 때마침 신궁 안에서는 일본 전통 결혼식이 진행중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장례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였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는데다 전혀 ..

여행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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