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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의 숲NIKON D90 | Manual | 1/10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00:15


유후인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후인 오르골의 숲(오르고루노모리)이라는 가게는 온갖 오르골들을 모아 놓은 가게다.
사실 오르골에 그리 취미가 있거나 한 건 아니어서 구입하진 않았지만 맑은 소리들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동행했던 친구는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르골 소리를 좋아한다고 하나 구입했는데,
정작 고른 곡은 Rock(GReeeen - キセキ 맞나?)이었다;




킨린코 입구NIKON D90 | Manual | 1/32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11:07

킨린코NIKON D90 | Manual | 1/8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14:45

킨린코NIKON D90 | Manual | 1/8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15:52

킨린코NIKON D90 | Manual | 1/5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17:52

킨린코의 유래, 옛날부터... 어쩌고 저쩌고


킨린코 오리NIKON D90 | Manual | 1/4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27:58

사진 찍는데 얘네 왜 다들 졸고 있냐;


많은 가게들을 지나 깊숙히 들어가면 킨린코(金鱗湖)라는 작지 않은 호수가 있다.
입구 간판이나 안내문은 허름하지만 경치만큼은 정말 예쁘다.
사실 이 호수도 약간 여성 취향(?)이긴 하지.

아무튼 물이 매우 맑아서 뒷 배경의 산과 나무들이 호수에 비친 모습이 마치 밥아저씨가 "참 쉽죠~" 하면서 그린 그림 같다.
호수와 오리들을 배경으로 찍은 본인 사진은 있지만 추해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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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90 | Manual | 1/5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2:32:07

원래 미술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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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뜬금없이 샤갈 미술관이 있다. 정말 뜬금없었다.
황당했지만 왠지 모르게 끌려서 미술에 흥미가 없는 친구도 버리고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관람객은 나를 포함해서 두세 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샤갈에 대해선 잘 몰랐다. 그냥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그림이 매우 독특했다' 정도?
하지만 이렇게 먼 타지에 와서 한적한 마을의 조용한 미술관에서 혼자 그림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묘해졌던 것 같다.
한 점 한 점 천천히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했다.

샤갈의 작품은 멋진 그림이라기 보다는 매력적인 그림에 더 가깝다.
어떤 작품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또 다른 작품은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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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90 | Manual | 1/80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09:08:28 13:34:11

여유롭게 즐기다보니 시간이 한참 되었다.

유후인-벳부 사이의 열차편은 시간대가 많지 않아서 만약 놓치게 되면 모든 일정이 꼬여버릴 수도 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 유후인역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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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또 다른 도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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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벳부로 데려다 줄 기차가 도착했다.

벳부에는 지옥온천 8개를 순례하는 코스가 있다고 책에서 읽었기 때문에
친구와 나는 피곤한 몸을 녹여줄 온천욕을 기대하며 오이타를 거쳐 벳부로 향했다.


- 친구가 그린 만화 여행기 -
똥똥배의 북큐슈 여행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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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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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아침도 어김없이 하카타강을 건너면서 시작했다.
숙소가 강변에 있었던 덕분에 바다향기가 나는 하카타강의 강바람을 맘껏 맞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날은 좀 흐렸지만 유후인/벳부 일정을 위해 기차를 타러 아침 7시쯤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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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찬 출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우리는 다시 기차 안에서 골아떨어졌다.

문득 잠을 깨보니 어느새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는 유후 디럭스(Yufu Deluxe).
이 기차는 맨 앞 자리가 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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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유후인에 도착했다.
우리가 탔던 열차 뒤로 한적한 산골의 풍경이 보인다.
전날 갔던 아소와는 또 다른 느낌에 왠지 모르게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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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 나와있듯이 유후인의 위치는 하카타와 오이타의 중간인데 오이타에 더 가까운 편이다.

꽤 유명한 관광지라서 여행객들(특히 여성)은 큐슈여행 때 꼭 들러서 1박을 하고 간다는 바로 그 곳.
처음 둘러볼 땐 여기서 오래 머무를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떠날 시간이 되니까 왜 다들 여기서 하루를 묵고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 일정에 그럴 여유는 없었기에 얼른 보고 벳부로 가야했다.
(다음편에 얘기하겠지만 유후인보다는 벳부를 먼저 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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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역 앞.
평일 아침이라 한산했는데 그래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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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마차를 타는 분들이 있다.

친구가 현금을 찾아야 한다고 해서 물어물어 해외 현금지급기가 있는 우체국을 찾았다.
나도 일본에서 현금을 카드로 찾는 건 처음이었기에 반신반의했는데
떡하니 1만엔에 나오는 걸 보고 신기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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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카메라 메모리를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들른 컴퓨터 용품 가게.
이런 곳에도 이런 가게는 있구나 싶었다.

가게를 지키는(?) 견공.
작지만 의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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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관광 시작이다.

유후인은 한 마디로 작고 예쁜 가게들이 모인 큰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서울에도 삼청동이나 인사동이 있지만
이렇게 산골에 온천과 함께 아기자기하고 오묘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모여 있다는 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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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토토로 관련 제품만 모아서 파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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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면 정말 다양하고 사고싶어지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진열대 옆으로 반층 정도 내려간 곳에 계산원들이 있어서 올려다 보면서 계산해주는 것도 신기했던 모습.

저렇게 큰 토토로는 못사고... 작은 토토로만 하나 샀다(아직 전달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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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이 세트는 참 탐났다.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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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게를 둘러볼 수 없으니 대충 띄엄띄엄 보면서 가는데도 끝이 안보인다.
대신 길이 조금씩 좁아지면서 차와 오토바이는 줄어들고 사람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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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페도 있다!
홍대 카페촌이 떠오르면서 여기는 늦은 저녁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었다.
(아무래도 여길 다시 가는 날엔 1박을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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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장식품을 파는 가게.
색감이 마음에 들어 한 장 찍었다.

사실 찍은 사진은 많지만 올리다보니 스포일링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적당히 올리고 나머지는 개인소장을 해야겠다.




한 겨울에 한 여름의 동영상이라 뭔가 어색하다.

Comment +4

  • sean 2010.04.12 21:51 신고

    백만년만에 방문했더니 리뉴얼했네;
    싸이에서 보는거랑 느낌이 참 다르다. 여기에 사진이 더 추가돼있나??
    오카리나 부는 녀석들 탐난다 ㅎㅎㅎ

    • 실제로 보면 정말 탐난다.

      사진이 추가된건 아니고 그냥 크~게 보이는거지 ㅋㅋ
      다음 사진들도 올려야되는데 이번 주말에 시도해봐야겠다.

  • 잘지내시죠? 얼마전 저도 북큐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갔다와서야 zzun님 사진이 생각나서 들렀는데 웬걸 가기전에 확인했더라면 좋은 정보가 많았네요. ^^ 아쉽습니다. 허허. 여행 정리를 블로그에 하려고 계획중이긴한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반가운 맘에 코멘트 달고 갑니다. 곧 트랙백이라도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

    • 아~ 그렇군요 ㅎㅎ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제 사진은 3년전이라 별로 도움은 안됐을거에요 ㅋㅋ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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