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류시화 3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아직 시집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시의 내용을 가슴 깊숙히 새겨보려고 노력하면서 읽었다. '열심히 읽었다' 라고 하는 표현이 맞겠다. 버스를 타고 앉아 한 편을 읽고선 책을 덮고 한참을 창 밖을 바라보고, 마음 속으로 정리가 되면 또 다음 구절을 읽고... 뭐 그런 식이었다. 작년 말쯤에 읽었던 것 같은데 막상 지금 정확히 기억나는 구절은 거의 없다.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내 삶에 든든한 거름이 되었으리라 믿고 있을 뿐이다. 책에 실려있는 많은 시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한 편을 연습장에다 옮겨 적어 놓았었다. 시 답지 않게 너무 교훈적이라 좋았다.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

리뷰/책 2007.02.13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 확실한 인생관을 갖고 있지 못하다. 어떤 특수한 상황에 놓였을 때 명확한 판단을 내려줄 기준이 없다는 뜻이다. 스물 다섯이나 먹도록. 이 책은 불교적인 관점에서,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와 의문점들에 대한 하나의 답안을 제시해준다.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럴듯하다. 크게 '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양식이라든지 마음가짐, 내적 훈련방법 등을 설명해준다. 달라이 라마의 종교적이고 어려운 말들을 하워드 커틀러라는 정신과 의사가 현실적이고 쉽게 풀어주는 형식이다. 이 책을 오랜 기간 읽으면서 느낌점 몇 가지. - 때때로 잔잔하고 고요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 불교 교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특히 '자비심'에 대해...

리뷰/책 2006.02.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