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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71

커피프린스 1호점을 가다...

홍대 근처에 있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갔다. 본인은 드라마를 안봤기 때문에 여기가 그 촬영 장소가 맞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입구에 윤은혜 사진이 걸려있는걸 보니 맞긴 맞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역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는데 저 위에 걸려있는 '생방송 화제집중'은 왜 저기 있는지 모르겠더라; 드라마와 달리 서빙하는 프린스는 없었다. 전부 여자. 메뉴는 평범했지만 역시 이름값 때문에 커피가격은 6~7천원 선이었다. 오랜만에 달달한게 땡겨서 라떼를 시켰는데 맛은 그닥... 저 컵에 붙은 커피프린스 로고도 스티커였다. -_-; 벽에는 드라마 촬영 스탭들의 낙서와 싸인이 있었고 일반인은 낙서를 하지 못하게 했다. 손님은 꽤 많았으며 조용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랑은 잘 맞지 않았다. 별로 다시 갈 ..

리뷰/음식 2007.10.01

Maria Taylor - Song Beneath The Song

Maria Taylor는 미국의 인디락 쪽 보컬인데 피아노, 기타 등 여러 악기를 다룬다. Azure Ray와 Now It's Overhead 라는 그룹에서 활동했고 지난 2005년에 첫 번째 솔로앨범 '11:11'을 발표했다. 이 곡도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올해 3월에 2집 'Lynn Teeter Flower'를 발표했으나 아쉽게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울 듯 하다. 어둠의 경로로 음원을 확보해 들어봤는데 정말 좋다(필요하신 분은 개별연락;;). 마음에 드는 곡 위주로 가사를 연구중이다. 국내에서는 의 OST에 몇 곡이 사용되면서 조금 알려졌다. == Cryptic words meander now there is a song beneath the song One day you'll learn, yo..

리뷰/음악 2007.09.26

Jiny - 바보야

난 아무 상관 없어 언젠가 다시 우연히 마주친다 해도 너 떠나간 후에 모두 알았어 전부 니 얘기는 하나부터 열가지가 거짓말임을 나만을 사랑한다해서 너 빼고는 아무 일도 난 하지 못했어 너무나 긴 시간 너만을 바라보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 난 못봤어 헤어지자는 이유를 물었지 이렇겐 안된다고 넌 짧막하게 이런 얘길 했어 아직 너는 진짜 사랑을 잘 몰라 모르긴 뭘 모르니 이 바보야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못 할 만큼 사랑한 내가 정말 모른다면 그런 너야말로 사랑을 모르는거야 차라리 잘 된거야 이 바보야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너였다면 어차피 나와는 어울리지 않을거야 좀 그럴 듯한 이유를 말해봐 차라리 안된다고 장난꾸러기 어린 아이처럼 아주 쉽게 싫증나서 그런다고 사랑하긴 한거니 이 바..

리뷰/음악 2007.09.16

Once

아일랜드라는 비교적 생소한 나라로부터의 음악 영화다. 감독과 두 주연배우까지 모두 뮤지션으로 이루어진 '진짜 음악영화' 는 청소기 수리공이자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 '그'와, 역시 마찬가지로 거리에서 꽃을 팔거나 가정부 일을 하면서 피아노를 좋아하는 '그녀' 두 주인공의 음악적, 심리적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두 주인공에게 특별한 이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남자가 길거리에서 기타와 함께 부르는 노래로 시작하는데 처음엔 그냥 평범한 노래 같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한 호소력이 묻어나는게 인상적이었고,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과 더불어 마음을 크게 동요케 하는 곡이었다. 그렇게 감동적인 곡으로 시작해서 영화 내내 마치 십 여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끊임없이 새로운 곡들을 쏟아내는 이 작품은 노래..

리뷰/영화 2007.09.15

Freedom Writers

(이 글에는 영화 내용의 일부가 있습니다.) 인종 간 분쟁.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미국 내에서는 그들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의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하여 각종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는 미국의 어느 작은 고등학교에서 한 초짜 선생님과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이 이루어낸 작은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길거리에 나서기만 하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애들을 한 교실에 앉혀 놓고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참 무의미한 일처럼 보인다. 그들의 말대로 문학작품은 가진 자들의 여유일 뿐이고 그런 쓸데 없는 짓 보다는 당장 눈 앞의 총알을 피하는 일이 더 중요해 보인다. 그런 학생들을 모아놓고 선생님(백인)은 2..

리뷰/영화 2007.09.01

개화산 - 개화산 Blue

개화산 - 정당한 선택(2005) Paloalto, Sama-D, GLV, TEBY, Soul One Track No.11 "개화산 Blue" 언더힙합 중에는 Soul Company 계열, 특히 RHYME-A-와 The Quiett, 화나를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Paloalto도 좋아한다. 덕분에 알게 된 '개화산'이라는 crew. 지금은 다들 따로 활동하는 것 같지만 다섯 명의 역량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있는 이 앨범은 정말로 소장가치가 큰 앨범이다. 나오는 노래는 이 앨범의 11번 트랙으로 이 세상의 모든 괴롭고 슬픈 것들을 바닷바람에 모두 날려버리고자 하는 바램을 너무 방정맞지도, 너무 우울하지도 않게 풀어낸 곡이다. 도시적이고 stylish한 비트가 일단 너무 좋고 작은 소망을 말하는 후렴구..

리뷰/음악 2007.08.25

썸머 스노우 (Summer Snow)

다섯 명의 젊은(?) 배우들이 주연한 2000년 일본의 대히트 드라마.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얻었다고 알고 있다. 그 당시에도 스타들이었지만 이들의 지금 위치는 실로 대단하다. 1.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 최강 아이돌 그룹 Kinki Kids의 멤버로서 지금까지 십 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상당한 연기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러번의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로도 받았다. 킨키 키즈의 싱글은 발매할 때마다 오리콘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신기록을 계속 갱신해 나가고 있다. 2. 히로스에 료코(廣末涼子) :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 그녀가 찍었던 드라마 제목 그대로 '속도위반 결혼' 후 꾸준한 이슈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여배우 중에서는 단연 국내 팬수 1위!! 3.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 : ..

리뷰/드라마 2007.08.23

리버틴 (The Libertine)

조니뎁을 위한 영화이자 조니뎁 밖에 없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영국의 한 귀족 난봉꾼(?)을 묘사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Johnny(주인공 이름도 John)뿐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기는 좋지만, 내용은 좀...'이라는 평을 내릴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의 전개나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몰입도가 부족했다. 영화 중반까지 산만한 진행과 난잡한 내용 때문에 자리를 뜨는 관객도 여럿 보였다. 하지만 '공감받지 못한 예술가'가 주인공임을 감안해 볼 때 어쩌면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실적 내용 전개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영화를 봤다. 그렇게 흘러가듯 관망하듯 한 인간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

리뷰/영화 2007.07.27

hey - I Love Your All (feat. 김현철)

밤이 되면 원래 누구나 조금은 sentimental해지기 마련인데 갑자기 헤이(김혜원) 노래가 튀어나와서 기분이 급다운 되어버렸다. 2001년의 나를 무척이나 가슴 설레게 만들었던 노래들... 앨범(1집) 프로듀서인 김현철의 감성코드가 나와 무척 잘 맞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 10년이 지나고 나서 들어도 지금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듯. 이슬이 물기먹은 새하얀 아침 사람들 정신없이 오가는 오전에도 그대는 내게로 오네 조금씩 천천히 오네 그대를 꿈을 꾸는 나는 좋아라 I love your all I love your all in my heart I love your all beneath the pale moonlight I love your all I love your all in my heart I..

리뷰/음악 2007.07.24

영원한 여름 (盛夏光年: Eternal Summer)

(주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마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대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부러 영화 정보를 보지 않고 시사회를 갔는데 그런 날은 이상하게 꼭 퀴어영화(동성애를 다룬 작품)인 경우가 많더라. 전에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봤던 이라는 독일 영화가 보는 내내 많이 생각났다. 어릴적 문제아였던 위샤우헝과 그에게 친구가 되어 준 캉정싱,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여자 두후이지아. 세 명의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풋풋한 스토리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는 평소 감성적인 일본 영화를 좋아하던 내게 조금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작은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면서 서서히 고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참 부담없이, 거부감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후이지아 ..

리뷰/영화 20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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