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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123

Mission: Impossible III

를 볼까 하다가 영화가 너무 졸리고 재미없다길래 안전빵(?)을 택했다. 탐 크루즈의 대표작 시리즈이면서 적당한 액션과 재미가 보장되니깐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MI 시리즈는 주로 주연들간의 서로 속고 속이는 (관객마저도 속여버리는) 이야기 구조가 매력적인데 이번엔 별로... 기발한 반전도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탐크루즈와 어울리는 첨단 과학과 세련된 액션 장면들 때문에 '재밌긴 재밌었다'. 4편도 나올까?

리뷰/영화 2006.06.26

달콤, 살벌한 연인

도 그랬지만 별 기대가 없었던 작품이 의외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하는게 요즘 흐름인가보다. 이 작품도 몸값이 그리 높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3, 4월 틈새 시장을 잘 공략했고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드라마 에서의 풋풋함이 아직 남아있는 듯한 최강희는 올해로 서른이다. 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박용우는 노련함이 느껴지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었다. 조은지는 왠지 오랜만인듯한 느낌이었는데 감초 연기가 역시 좋았다.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칼부림 좀 한다고 뭐 대수겠는가. 숨기지 말고 솔직히 털어놓으면 다 용서하고 시체 처리도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은 이렇게해도 실제로 닥치면 도망가지 않을까 -_-;)

리뷰/영화 2006.06.02

the Pianist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 1911~2000)이라는 유명한 유대계 폴란드인 피아니스트의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적 실화. 2차대전 중의 잔혹한 유대인 학살과 전쟁의 포탄 속에서도 살아남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는 내용. 우선은 많은 공부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나 유대인 학대 라든가, 쇼팽의 녹턴이나 발라드 라든가, 스필만이나 올레니작 같은 피아니스트에 대해,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서 많이 배웠다. 2003년에 국내에서 개봉했을 때 이 영화를 보려다가 관뒀던 기억이 난다. '따분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때보다 지금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더 감동할 수 있어서..

리뷰/영화 2006.05.29

사생결단

류승범 영화는 꼭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전작 는 조금 어이없는 내용이라 안봤지만 -_-; , , , , 조연으로 출연한 , . 그리고 드라마 까지 꽤 많은 작품을 보아 왔고 그 작품들 속에서의 배우 류승범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거의 비슷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있지만 류승범이 아니면 도저히 소화해 낼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이기도 하다. 황정민과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 , 두 편이 전부다. 그의 열설적인 팬은 아니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일단 보면 후회는 안할거라는 믿음은 가는 배우다. 이 두 배우가 만나 정면충돌에 가까운 대결을 펼친 영화가 바로 이다. 황정민은 거칠고 구수한 부산 마약과 형사로, 류승범은 얍삽하고 설쳐대는 마약 중간 판매책으로 연기했다. 그 누구도 이 둘의 조합보다 더 뛰..

리뷰/영화 2006.05.28

SYRIANA

조금 어지럽고 머리 아픈 영화다. 서로 다른 4-5가지 정도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연결 고리가 생긴다.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점으로 모이는 것은 아니고 서로 서로 살짝 걸쳐있는 정도로만 연결된다. 다분히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내용이다. 석유라니... 평소에 뉴스를 즐겨보는 사람, 혹은 여러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 외에는 보지 말 것. -_-;

리뷰/영화 2006.05.26

스위트 룸 (Where the truth lies)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도 언제든 아무 극장이나 찾아가서 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큰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로 볼 수 있다면 평점, 별점 안따지고 보게 되는게 요즘 나의 영화 관람 패턴이다. 매주 한 편씩 공짜로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군대 참 좋아졌다는 생각도 든다. . '진실이 있는 곳'이라고 해석되면서도, 'truth lies'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아주 멋진 그럴싸한 제목이다. 이런 멋진 제목을 '스위트 룸'이라는 단순무식한 제목으로 - 단지 사건의 배경이 스위트 룸이라는 이유만으로 - 바꿔버린 수입사/배급사가 원망스럽다. 므흣한 포스터 때문에 3류 에로 영화로 오해하기 쉽지만-_-; 사실 한 여자의 죽음과 관련된 두 코미디 배우에 관한 스릴러물이다...

리뷰/영화 2006.05.08

Seabiscuit

세 명의 남자 주인공, 서로를 향한 신뢰, 감동의 경기. 그리고 견디기 힘든 좌절, 눈물겨운 부활, 다시 한번 감동의 경기... 불꽃남자들의 찐한 감동을 유도하는 그런 류의 영화다. 스포츠 영화라고 해야하나? 같은, 혹은 만화 나 애니메이션 같은, 여자 보다는 남자들이 더 눈물 흘리며 감동하는 스타일... 이 영화를 한 번에 끝까지 다 봤다면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끊어가며 본 탓에-_-; 큰 감동은 느끼지 못했다. (역시 편하게 영화 볼 형편은 안되니깐...) 내가 미국인이 아니라는 것도 감동이 부족했던 이유 중 하나다. 영화를 보다보면 경주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마치 내가 말 위에 타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뛰어난 장면이다.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좋은..

리뷰/영화 2006.05.06

방과후 옥상

'최악'은 아니다. 2시간 남짓 유쾌하게 많이 웃었다. 특히 '오바로크'나 '개념 정찰' 따위의 남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에서 폭소 만발~! 봉태규는 확실히 이런 연기는 잘한다. 하지만 한없이 가벼워져만가는 자신의 연기 무게는 어떻게 할런지... 하석진은 요즘 보고 있는 'Dr.깽'에서도 나오는데 얼굴이 괜찮아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고른다면 뜰 재목. 정구연은 처음 볼 땐 '별로-_-;'였다가 영화에 몰입하다보니 쪼금 이뻐 보이기도 함. 그렇지만 대사가 거의 없었다는게... 차기작을 지켜봐야 할 듯.

리뷰/영화 2006.05.01

로망스

뛰어난 연기력과 훌륭한 음악에 비해, 진부한 스토리와 부족한 연출력이 이 영화를 말아먹은 원인이 아닐까, 하고 크레딧을 보면서 생각했다. 눈물날 만큼 슬프진 않았지만 뭔가 애잔한 느낌은 있었는데(아마도 음악 덕분)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관객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도 있었다고 본다. 조재현은 작품 선택에 계속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유감없이 그의 연기력을 발휘해 보였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언제까지 非흥행의 꼬리표를 달고 다닐런지... 그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품 선택을 기대한다. 김지수는 지난 라는 영화 전후로 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은 듯 하다. 그녀의 표정과 갸냘픈 외모, 그리고 슬픈 눈빛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낸다. 다음 작품도 너무 ..

리뷰/영화 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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